▲ 산드루 부친상으로 측면 수비수 없이 스팔전 나서게 될 유벤투스
▲ 5연승의 인테르, 삼프도리아전 승리로 다음 라운드 유베전 예열 준비
▲ 2연패로 13위까지 밀려난 밀란 상대는 리베리의 피오렌티나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쉴 틈 없는 일정의 연속이다. 4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세리에A는 약 2주간에 걸쳐 총 네 차례 경기를 펼친다. 유럽 대항전에 나서는 팀은 2주일이라는 시간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시즌 초반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인테르다. 인테르는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 아래 있는 팀은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4승 1무로 인테르에 승점 2점 밀린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인테르의 6라운드 상대는 삼프도리아다. 유벤투스는 스팔을 상대한다. 이외에도 나폴리는 브레시아를 그리고 로마와 밀란은 각각 레체와 피오렌티나전에 나선다.
그렇다면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주요 매치업에 대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알아보겠다. (유벤투스, 나폴리, 인테르, AC 밀란, AS 로마 기준)
# 풀백 없는 유벤투스, 스팔전에서는?
유벤투스 VS 스팔 2013, 9월 28일 PM 10:00, 알리안츠 스타디움
전력상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변수가 있다. 일단 측면 수비수가 없다. 다닐루와 데 실리오가 부상 중인 상황에서 산드루 또한 부친상을 이유로 브라질로 간 상태다.
콰드라도를 측면 수비수로 내세울 수 있지만, 콰드라도는 윙어지 풀백이 아니다. 스리백 가동 가능성 그리고 찬의 왼쪽 측면 수비진 이동 등, 여러 가설이 나오고 있지만, 선수진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은 상태다.
그간스팔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유벤투스지만,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 결과는 1승 1패였다. 그 전 시즌까지 합산하면 두 팀 맞대결 결과는 2승 1무 1패로 유벤투스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유벤투스는 지금까지 스팔과의 홈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게다가 올 시즌 스팔은 5라운드까지 1승 4패를 기록했다. 거함 라치오에 2-1로 승리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10골이나 내줬다. 그만큼 뒷문이 불안하다.
유벤투스로서는 이른 선제 득점이 중요하다. 스팔전 이후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인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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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연승 도전 나서는 인테르의 다음 상대는 삼프도리아
삼프도리아 VS 인터 밀란, 9월 29일 AM 01:00, 루이지 페라리스
인테르가 44년 만에 삼프도리아전 5연승에 도전한다. 다만 일정 자체가 빡빡하다. 그럼에도 초반 성적표는 고무적이다. 인테르는 주 중 라치오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죽음의 5연전 중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삼프도리아전 이후 인테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유벤투스와의 이탈리아 더비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인테르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일정표다. 바르셀로나에 패한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다. 인테르는 이미 조 최약체라 할 수 있는 프라하와 무승부를 기록한 상태다. 바르셀로나전 이후에는 4일도 쉬지 못한 상황에서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하필 바르셀로나전이 캄노 우인 것도 변수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지난 세 시즌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도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6번의 맞대결에서 인테르가 네 번 이겼고, 삼프도리아가 두 번 승리했다. 2016/2017시즌에는 삼프도리아가 더블을 기록했지만, 이후 네 번의 경기에서는 인테르가 모두 승리했다.
이번 경기 역시 인테르의 우세가 점쳐진다. 일단 5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경기당 평균 2골씩 가동한 인테르다.
주목할 점은 짠물 수비다. 수비진 정비 달인으로 불리는 콘테인 만큼 5경기에서 단 한 골만 내준 난공불락 수비진을 보여주고 있는 인테르다. 고딘과 슈크리니아르 그리고 데 브리로 이어진 스리백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비 라인업이다. 밀란 더비에서도 인테르가 밀란에 2-0 완승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단단한 후방이 밑거름됐다. 밀란은 자주 뚫렸고, 인테르는 몇 안 되는 위기에서도 상대를 틀어막았다.
디 프란체스코가 지휘봉을 잡았던 삼프도리아의 경우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 이변의 희생양 된 나폴리, 승격팀 브레시아 상대
나폴리 VS 브레시아, 9월 29일 PM 07:30, 스타디오 산 파올로
리버풀전 완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던 나폴리, 내심 선두권 경쟁 중인 인테르-유벤투스와 삼파전을 기대했지만, 주 중 칼리아리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리그 순위 역시 4위로 밀려났다. 아직은 초반이지만 나폴리와 인테르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차근차근 따라잡을 수도 있지만, 분명 부담되는 승점 차다.
두 팀 맞대결은 무려 9년 그리고 6개월 만에 성사됐다. 브레시아가 강등 이후 세리에A 승격에 실패한 게 주된 이유였다. 2000/2001시즌 이후 두 팀은 총 6경기를 치렀고 이 기간 나폴리가 3승 3무를 기록했다. 쉽게 말해 21세기 이후, 나폴리는 브레시아에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 B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브레시아와 나폴리의 전력 차는 부인할 수 없다. 브레시아가 나폴리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1987년이다. 이후 브레시아의 나폴리 원정 성적은 10무 7패다.
다만 브레시아의 경우 올 시즌 밀란과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1점 차로 패배했다. 특히 토날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중원이 인상적이었다. 일정이 좋지 않았다. 밀란을 제외하더라도 전 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상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나폴리와 맞붙는다.
여러모로 급한 팀은 나폴리다. 리버풀전 승리로 기지개를 켰지만, 칼리아리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다운됐다. 인테르-유벤투스의 양강 체제가 점차 형성 중인 만큼 이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승점 3점이 절실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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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탈란타전 패배, 상승세 꺾인 로마
레체 VS AS 로마, 9월 29일 PM 10:00, 비아 델 마레
로마는 레체와의 지난 30번 맞대결에서 20승 8무 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7년 5개월 만에 레체 원정길에 오르는 로마. 공교롭게도 로마의 마지막 레체전 결과는 2-4 패배였다.
브레시아와 마찬가지로 레체 또한 오랜만에 세리에A 무대에 복귀한 팀이다. 올 시즌 레체의 초반 성적표는 무난한 편이다. 5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밀란과 승점 6점으로 동률이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복병스팔에 3-1로 승리했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는 토리노 발목 잡기에 성공했다.
1라운드 인테르전 0-4 대패, 그리고 이어진 베로나전 0-1 패배까지 초반 두 경기에서는 물음표였지만, 이후 3경기에서 레체는 6골을 터뜨렸다. 눈에 띄는 해결사는 없지만 대신 3경기에서 4골(PK 3골)을 넣은 만코수를 주시해야 한다.
반면 로마는 잘 나가다가 발목이 잡혔다. 물론 상대가 상대인 만큼 패배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시즌 첫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던 로마. 이후 2연전에서 승리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지만, 복병 아탈란타와의 주중 경기에서는 0-2로 무릎을 꿇었다.
볼로냐전 극적인 역전승에서 비롯된 로마의 위닝 멘탈리티가 한 경기 만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로마로서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레체를 잡아야 한다.
# 벼랑 끝 밀란, 2연패 속 피오렌티나 상대
AC 밀란 VS 피오렌티나, 9월 30일 AM 03:45,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
최악이다. 더비전 패배 그리고 토리노전 역전패까지. 리그 2연전에서 모두 패한 탓에 밀란 분위기는 말이 아니다. 고무적이라면 토리노전 전반 경기력뿐.
토리노와의 맞대결에서 밀란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특히 피옹테크가 아쉬웠다. 이번 시즌 두 골을 기록 중인 피옹테크지만, 필드골이 없다. 지난 시즌 제노아에서 보여준 파괴력 넘친 플레이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강점이었던 문전 집중력이 아쉽다. 피옹테크가 부진했던 반면 토리노 벨로티는 동점 골과 역전 골을 가동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멀다. 일단 밀란은 인테르와의 더비전에 이어 주 중 토리노전에서도 패하며 리그 순위가 13위까지 떨어졌다.
고쳐야할 곳이 너무 많다. 공격진은 골을 못 넣고, 미드필더진은 중원 장악에 실패했다. 그나마 믿음직했던 수비진 역시 최근 두 경기에서 네 골이나 헌납했다.
그나마 위안은 경기력이다. 토리노와의 맞대결에서 밀란은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주목할 포인트는 레비치-레앙-테오로 구성된 왼쪽 라인이다. 측면 수비진에 테오 에르난데스가 가세하면서 속도감이 더 해졌고, 역동적인 레비치(혹은 레앙) 라인 또한 이전보다는 좀 더 가벼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른쪽은 고칠 점이 많다. 수비 불안을 여러 차례 노출한 칼라브리아는 물론이고, 그를 대체할 콘티 역시 장기 부상 그리고 이에 따른 컨디션 저하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특히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수소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소의 경우 양날의 검이다. 잘 풀리면 그만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소 중심의 공격진을 형성해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밀란 공격 작업에서 수소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면 상대 수비진들은 수소만 막으면 그만이다.
피오렌티나의 경우 일정이 좋지 않았다. 일찌감치 전 시즌 리그 1, 2위를 기록한 유벤투스와 나폴리를 상대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은 괜찮은 편이었다. 지난 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는 2-1로 승리하며 18경기 만에 세리에A에서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했다. 그리고 피오렌티나는 오랜만에 밀란을 상대로 리그 연승 행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