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디디에 드로그바(42)가 모국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한다. 드로그바의 전 국가대표팀 동료 야야 투레(36)가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지난 2018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드로그바는 그동안 줄곧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 11월에는 잉글랜드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친정팀 첼시로부터 코치직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드로그바는 "코트디부아르 축구를 도와야 한다. 코트디부아르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는 리더다. 내 비전은 코치의 역할보다 크다. 코치는 구단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그러나 나는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코트디부아르 축구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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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드로그바는 실제로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1차 선거에서 그는 0표에 그치며 2차 선거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노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와중에 과거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 드로그바와 함께 뛴 투레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투레는 7일(현지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축구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에게는 더 현대적인 운영진이 필요하다. 내가 드로그바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선수로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아프리카 축구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드로그바와 투레는 과거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과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우승 등을 함께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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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레는 "디디에(드로그바)는 내게 큰형(big brother)이자 주장"이라며, "우리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도 많았으나 우리는 늘 서로 좋은 사이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코트디부아르는 드로그바와 투레가 활약한 지난 2015년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우승을 차지한 후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심지어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