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Kane, Southampton vs Tottenham, Premier League 2020-21Getty

'앙리 이후, 16년 만' 손흥민 4골 도운 '명품 조연' 케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해결사 해리 케인이 이번에는 '명품 조연'으로 변신하며 손흥민의 4득점을 이끌었다. 팀의 마지막 득점까지 더하면, 한 경기에서만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케인이다.

토트넘은 20일 밤(한국시각)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슈퍼 '손'데이였다. 이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기준으로는 2013년 3월 노리치전 가가와 신지(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트트릭 이후, 7년 6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중에서도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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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를 받은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케인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넣었고, 후반 19분에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이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후반 28분에는 다시 한번 케인의 패스를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슈퍼 손데이'라는 애칭에 걸맞은 명품 활약상이었다.

손흥민이 터뜨린 네 골 뒤에는 해리 케인이 있었다. 팀의 다섯 번째 득점까지 가동한 케인은 이날 토트넘이 터뜨린 5골에 모두 관여하며,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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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사우샘프턴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케인의 기록들을 재조명했다.

첫 번째는 도움이다. 2003년 5월 아스널전 티에리 앙리(득점 주인공은 융베리) 이후, 케인은 특정 선수의 해트트릭에 어시스트를 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에서 네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한 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2017년 5월 레스터전 이후 두 번째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보면, 2018년 3월 왓포드전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살라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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