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erry Henry Arsenal 2004-05Getty

앙리 "리버풀이 무패우승 했다면 축구에 좋은 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무려 16년 전 아스널의 기념비적인 무패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달성한 티에리 앙리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았다. 리버풀의 올 시즌 무패우승을 바랐다는 게 앙리의 마음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올 시즌 27라운드를 치르는 시점까지 26승 1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하위권 팀 왓포드를 만난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하며 무패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로써 지난 2003/04 시즌 26승 12무로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은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유일하게 한 시즌 내내 패하지 않는 팀이라는 기록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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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6년 전 무패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의 간판스타는 앙리였다. 그는 2003/04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37경기 30골 6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그러나 앙리는 올 시즌 리버풀이 왓포드 원정에서 패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그들이 아스널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두 번째 무패우승을 차지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7일(현지시각)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올 시즌 리버풀이 무패로 시즌을 마칠 줄 알았다. 그들이 무패우승을 했다면 축구에는 좋은 일이 됐을 것이다. 그들은 옳은 방식으로 축구를 하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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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는 "리버풀은 열정, 헌신, 조직력, 의지를 모두 보여주는 축구를 한다"며, "그들의 축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그런 팀이라면 누구나 성공하길 바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앙리는 "사람들은 내게 리버풀이 무패우승을 차지했다면 화가 날 것 같지 않냐고 물었다"며, "웃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무패우승을 하는데 왜 내가 화를 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한편 앙리는 올 초 북미프로축구 MLS 구단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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