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inho Liverpool vs Man City 2019-20Getty Images

'알리송 부상부터 맨시티전 승리까지' 10컷으로 요약한 올 시즌 리버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29라운드를 기준으로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5점 앞선 리그 선두를 기록 중이다.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리버풀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첫 챔피언이 됐을지도 모른다.

30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다. 주장 헨더슨이 1990년 6월 17일생이니, 헨더슨이 세상에 발을 내딘 이후 리버풀은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참고로 리버풀의 마지막 우승 시즌인 1989/1990시즌은 1990년 5월 5일 막을 내렸다.

얄궂은 운명이다. 오랜만에 기회가 왔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아니 한 달 전만 해도 리버풀의 리그 우승은 당연시되는 듯 보였다.

하늘이 돕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고,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이다. 그나마 다행은 중계권을 비롯해 복잡한 요인들 탓에 시즌이 취소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금방이라도 우승을 확정 지을 것 같았던 리버풀이지만, 리그 재개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설사 재개되더라도, 화려한 우승 퍼레이드가 열릴 확률이 낮다.

30년이라는 시간 리그 우승을 향한 갈증을 느꼈던 리버풀. 리그는 잠정 중단됐지만, 성적 하나만으로도 역대급 팀으로 불리는 리버풀을 10컷으로 요약해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기준이다.

N'Golo Kante Sadio Mane Chelsea Liverpool 2019-20Getty Images
# 첼시 1-2 리버풀
시기는 다르지만, 2013/2014시즌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치게 된 계기는 첼시전 패배가 뼈아팠다. 그러나 올 시즌 첫 첼시전에서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참고로 그 이전 UEFA 슈퍼컵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은 첼시를 밀어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FA컵 5라운드에서는 첼시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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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파비뉴의 부상
2018년 여름 모나코에서 리버풀로 건너온 진공청소기 파비뉴의 부상은 여러모로 악재였다. 한 차례 위기가 왔지만, 잘 이겨냈다. 주장 헨더슨이 파비뉴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공이 컸다.

# 리버풀 3-2 웨스트햄
아틀레티코 원정 0-1 패배로 굴욕을 안았던 리버풀. 그리고 치른 웨스트햄전에서 리버풀은 바이날둠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디오프와 포르날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 순간 리버풀은 후반 13분 살라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36분 마네의 결승포가 터지며 3-2 펠레 스코어로 웨스트햄 제압에 성공했다. 리버풀의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주는 대목

# 애스턴 빌라 1-2 리버풀
극적인 승리였다. 전반 21분 트레제게에 선제 실점한 리버풀.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후반 42분 로버트슨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 4분 마네가 극적인 역전 골을 뽑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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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5-2 에버턴
리버풀의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에버턴과 리버풀은 머지사이드 더비 라이벌이다. 그리고 치른 시즌 첫 더비전에서 리버풀은 멀티 골을 가동한 오리기를 비롯해 샤키리와 아놀드 그리고 마네와 바이날둠이 릴레이 골을 가동하며, 킨과 히샬리송이 만회 득점을 넣은 에버턴에 최종 스코어 5-2로 승리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 리버풀
리버풀 연승 행진에 빨간불이 켜진 경기. 판정 논란도 있었지만, 리버풀 자체가 운이 없었다. 전반 36분 래쉬포드에게 선제 실점하며 흔들렸지만, 계속해서 두드린 결과 후반 40분 랄라나가 동점 골을 가동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Virgil van Dijk Liverpool Man Utd GFX
# 리버풀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첫 번째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리버풀.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독기를 품고 나왔다. 결과는 2-0 승리였다. 반 다이크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살라가 추가 골을 가동하며, 맨유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알리송의 부상 악재. 괜찮았던 아드리안 물론 8월 이야기
시즌 초반 알리송의 부상으로 골키퍼 부재라는 악재를 맞이했던 리버풀. 불행 중 다행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아드리안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알리송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근데 이 선수. 아틀레티코전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리버풀 탈락 원흉이 됐다.

# 레스터 시티 0-4 리버풀
리버풀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불렸던 레스터. 하필 사령탑도 로저스였다. 그러나 레스터 원정에서 리버풀은 무자비했다. 피르미누가 멀티 골을 가동했고 밀너와 아놀드도 골 맛을 봤다. 최종 결과는 4-0 승리.

Fabinho Liverpool vs Man City 2019-20Getty Images
# 리버풀 3-1 맨체스터 시티
코로나 19만 아니었다면, 바로 직전 라운드 경기는 리버풀의 맨시티 원정이었다. 리그 우승 향방을 가릴 중요한 매치업에서 리버풀은 맨시티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여주며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 한정, 맨시티는 리버풀 적수가 아니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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