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aldo vs Atalanta

알레그리, 데 로시 그리고 호날두 대 사파타 [세리에A 프리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제 두 경기 남았다. 리그 1, 2위팀이 모두 결정된 만큼 남은 관심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의 주인공들이다.

남은 건 두 장이다.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이미 4장의 티켓 중 두 장을 손에 넣은 가운데 인터 밀란과 아탈란타 그리고 AC 밀란과 AS 로마, 여기에 토리노와 라치오까지가 남은 티켓 두 장을 놓고 엔드 게임에 들어설 예정.

다만 토리노와 라치오의 경우 두 경기만 남은 만큼 4위권 진입이 쉬워 보이진 않는다. 이렇게 될 경우 세리에A 3, 4위권 최후의 경쟁팀은 3위 인터 밀란 4위 아탈란타 그리고 5위와 6위를 기록 중인 AC 밀란과 AS 로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 3위 인테르(19승 9무 8패, 승점 66점) VS 나폴리(2위)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두 팀은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있는 대항마로 꼽혔다. 그리고 리그 폐막까지 두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인테르와 나폴리가 정면충돌한다. 급한 팀은 인테르다. 이겨야 한다. 못 해도 비기는 게 우선이다. 패한다면 아탈란타의 유벤투스전 결과에 따라 3위 자리까지 내줄 수 있다. 반면 나폴리는 이미 2위를 확정 지은 만큼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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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르 VS 나폴리 주요 정보(데이터 출처: OPTA)
나폴리의 인테르전 통산 전적은 세리에A 기준 145경기 45승 36무 64패다. 게다가 나폴리는 인테르전에서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다만 인테르와의 홈 경기에서 그들은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 4무)을 그리고 이 중 7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리그 최강의 센터백진을 자랑하는 인테르, 올 시즌 17경기를 클린 시트로 마치며 난공불락 수비진을 보여주고 있다. 한다노비치의 경우 리그 17경기 무실점으로 올 시즌 세리에A 최다 클린시트 골키퍼로 등극했다.

4위 아탈란타(19승 8무 9패, 승점 65점) VS 유벤투스(1위)

호날두와 사파타의 킬러 맞대결로 주목을 끌었지만, 경기가 열리기 직전,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사임 의사를 표하면서 알레그리 감독이 유벤투스에서 치를 마지막 두 경기를 어떻게 장식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된 아탈란타와 유벤투스의 맞대결이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두 팀 색채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탈란타가 시원시원한 축구를 무기로 세리에A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선 반면, 유벤투스는 최고 공격수 호날두의 존재에도 다소 답답한 고구마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알레그리 감독 경질 또한 표면적으로는 상호 합의로 계약 만료지만,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은 물론 답답한 경기력 그리고 리그 우승을 제외한 나머지 컵대회에서의 부진일 것이다.

최근 유벤투스 행보도 주시해야 한다. 우승 이후 매너리즘에 빠졌다. 다만 아탈란타전은 다를 수 있다. 유벤투스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막은 팀이 아탈란타다. 하필 알레그리 감독의 사임 소식이 불거지고 치르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어떠한 동기부여를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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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탈란타 VS 유벤투스 주요 정보(데이터 출처: OPTA)

코파 이탈리아전 3-0 승리라는 충격이 있었지만, 아탈란타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2001년 2월 이후 세리에A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네 번의 유벤투스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아탈란타는 4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앞서 언급했던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아탈란타는 호날두가 선발 출전한 유벤투스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낸 바 있다.

2016/2017시즌 당시 리그 3위를 기록했던 아탈라타는 올 시즌에도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에 배부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3장이었던 탓에 아탈란타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꿈은 무산됐다. 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탈란타의 이번 시즌 득점의 64%는 후반전에 나왔다(전체 73골 중 47골)

5위 AC 밀란(17승 11무 8패, 승점 62점)  VS 프로시노네(19위)

이겨야 한다. 비기면 나락이다. 패하면 끝이다. 올 시즌 밀란은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여줬고, 그럴저럭 4위 수성에는 성공하는 듯싶었지만, 후반기 이어진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5위로 밀려난 상태다. 그나마 믿을 건 라이벌 유벤투스다. 유벤투스가 아탈란타를 잡고, 밀란이 프로시노네에 승리한다면 승자 승 원칙에 따라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 AC 밀란 VS 프로시노네 주요 정보(데이터 출처: OPTA)

주로 하부리그를 전전했던 탓에 프로시노네와 밀란의 만남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총 3차례 맞대결에서 밀란은 2015/206시즌 4-2 승리 이후 두 번의 프로시노네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가투소 체제에서의 불협 화음과 컨디션 난조라는 악재에 겹쳤던 밀란, 하락세에서 벗어나 후반기 막판 살아나며 4위권 재진입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이미 강등이 확정된 프로시노네의 경우 지난 다섯 경기에서 승점 1점 확보가 전부였다.

6위 AS 로마(17승 11무 8패, 승점 62점) VS 사수올로(10위)

유벤투스가 알레그리가 떠난다면, 로마는 데 로시와의 작별을 앞두고 있다. 알레그리에 비하면 데 로시와 로마의 작별은 충격 그 자체다. 게다가 데 로시는 구단의 공식 발표 직전에나 자신이 로마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로마 팬들의 아우성 또한 당연지사일 것이다.

데 로시뿐 아니라 임시 소방수 라니에리 감독과의 작별도 유력한 로마인 만큼 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극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행 막차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AS 로마 VS 사수올로 주요 정보(데이터 출처: OPTA)

로마는 사수올로와의 맞대결에서 11경기 연속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세리에A 기준으로 로마는 사수올로를 상대로 5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기간 11골 1실점을 기록했다. AS 로마와의 맞대결에서 사수올로는 11경기 연속 클린 시트에 실패했고 이 기간 23골을 내줬다. 2연패 이후 로마는 최근 세리에A 7경기에서 4승 3무를 기록 중이다. 밀란과는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리며 6위를 기록 중인 상황.

사진 = 게티 이미지/ 세리에A 공식 트위터 ,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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