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다비드 알라바(27)를 다른 팀에 보낼 생각이 없다. 재계약을 망설이는 알라바에게 바이에른은 ‘거액 연봉’을 제시했다. 그를 차기 센터백 리더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이제 알라바의 대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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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는 바이에른과 2021년 6월에 계약이 끝난다. 올해 초부터 바이에른은 알라바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알라바는 고민했다. 현재 바이에른에서 자기의 역할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 지난 재계약 서명 당시로 거슬러 가보자. 알라바는 바이에른에서 향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싶다는 조건을 내밀었다. 바이에른은 받아들였다. 하지만 알라바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요슈아 킴미히(25)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갔다. 킴미히 역시 풀백이었기 때문에 알라바 입장에서는 속이 상한다.
자기의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백에서는 알폰소 데이비스(19)가 쑥쑥 성장 중이다. 공격수였던 알폰소는 올 시즌 포지션을 변경하며 꽃을 피우고 있다. 뛰어난 스피드와 수비력, 수준급의 일대일 싸움 능력을 보여주며 차세대 최고 풀백 자리를 예약했다.
알라바는 센터백에 있다. 전반기에 니클라스 쥘레(24), 루카스 에르난데스(24)가 연이어 부상을 입으며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은 알라바를 센터백 자리로 내렸다. 과거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플리크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알라바는 지금 훌륭한 센터백 리더가 됐다. 그의 옆에 하비 마르티네스(31)가 섰다가 지금은 제롬 보아텡(31)과 호흡을 맞춘다. 에르난데스가 복귀했지만 알라바 대신 보아텡과 교체로 투입되고 있다. 그만큼 알라바가 센터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알라바의 역할과 재계약에 관해 플리크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와 함께 그런 점에 관해 얘기했다. 그 역시 오랫동안 센터백에서 뛸 거 같다고 생각하더라. 센터백으로서 알라바는 놀랍도록 성장했다. 그는 선수들을 이끈다. 만족스럽다. 나는 동료들이 서로 코치하고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어서 “바이에른에서 성장한 선수는 바이에른에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알라바가 계약을 연장하길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현재 알라바는 바르셀로나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에서도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알라바에게 거액 연봉을 제시했다. 마누엘 노이어(3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 토마스 뮐러(30)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최소 1,500만 유로(약 202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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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알라바는 대답하지 않았다. 여전히 센터백 자리를 고민 중일 가능성이 크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에서 그는 미드필더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바의 결정을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도 주목하고 있을 거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