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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Champions League

‘안도와 걱정 사이’ 수차례 바뀐 울산의 ACL 일정

PM 1:34 GMT+9 20. 3. 7.
정승현 골
울산은 코로나19로 ACL 경기 일정만 5차례 변경되었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울산은 2월 초부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준비에 돌입했지만 정작 한 차례의 경기만 치렀다. 코로나19로 기존 계획에 수정된 계획까지 변경의 일상이었다. 

“이번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어요” 울산의 관계자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코로나19로 ACL 경기 일정이 시시각각 변경되면서 공식 공지만 5차례다. 지난 2월 18일 상하이 선화 원정이 홈으로 변경되었다가 추후 5월 6일과 19일에 치르는 것으로 다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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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월 4일 홈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퍼스 글로리전의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었다. 하지만 호주 측의 한국 입국 기피로 울산이 3월 18일 호주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통상 경기 2~3일 전에 현지에 입국하던 울산은 1주일 정도 먼저 입국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 5일 호주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한국을 추가하면서 급격히 상황이 다시 바뀌었다. 현재 울산과 퍼스, AFC 측은 일정 변경을 논의 중이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빠른 결정 및 공지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다. 직원들은 사상 처음 겪는 상황에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통상 ACL 일정이 정해지면 구단은 항공편부터 이동, 숙소, 훈련장 등 최적의 환경들을 선수들에게 제공하려 노력한다. 

그런데 최근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 예약과 취소의 반복이자 홈, 원정, AFC, 연맹 등 다각도의 기관들과 긴급히 서류를 주고받고 일정을 논의하다 보니 24시간이 모자라다. 사전 답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직원들도 재차 돌아오기 일쑤다. 그럼에도 직원들은 “선수들이 오직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과 관중들이 무탈 없이 경기를 보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괜찮다고 했다. 

다행히 선수들은 큰 동요 없이 훈련에 매진 중이다. 다만 걱정이 있다면 경기 일정이 정해지면 해당 일까지 몸을 끌어올려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데 기약 없는 일정이 계속되다 보니 몸을 어느 상태로 만들어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울산의 경우 2월 초에 예정된 ACL 일정 때문에 겨울 동계훈련을 짧고 굵게 다녀왔다. 하지만 ACL 1차전 이후 한 달 넘는 공백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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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답게 감각은 유지하고 있지만 가장 큰 걱정은 리그가 재개된 후 빡빡하게 겹치게 될 ACL 일정이다. AFC는 8월 2일 전에 조별리그를 다 치르면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였기에 남은 5경기의 일정이 바쁘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당장의 건강 걱정은 덜어내며 안도하였지만 하반기에 몰릴 경기 일정을 배제할 수 없어 고민도 안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