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DGB대구은행파크] 김형중 기자 = 대구FC가 홈에서 울산현대에 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12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대구는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울산은 승점 3점을 따내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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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구성윤 골키퍼를 비롯해 조진우-정태욱-김동진이 스리백, 미들필더에는 신창무-츠바사-김선민-정승원이 섰다. 공격 3인방은 김대원-세징야-데얀을 내세웠다.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공격과 수비, 허리에 모두 공백이 있었다. 스리백의 한 축 김우석과 측면 미드필더 황순민, 그리고 최전방의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졌다.
김우석의 빈자리는 김동진이 나섰다. 최근 후반 교체로 꾸준히 출전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울산 신진호에게 선제골 실점 당시 미끄러지며 이청용에게 돌파를 허용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왼쪽 측면의 황순민을 대신한 신창무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했다. 상대 우측에 베테랑 이청용과 터프한 김태환이 버티고 있어 더 고전했다. 울산은 전반전 내내 이 지역을 공략하며 대구를 괴롭혔다. 마땅한 좌측 윙백 대체 자원이 없어 이병근 감독대행은 ‘이 대신 잇몸’으로 맞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에드가의 공백도 아쉬웠다. 노장 데얀이 선발로 나섰지만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의 수중전에서 블투이스-정승현으로 이어지는 울산의 벽을 공략하기엔 쉽지 않았다. 에드가와 함께 뛸 때 데얀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병근 감독대행에 따르면 에드가가 다음 경기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다시금 대구의 공격축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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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당일 점심시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도 대구에겐 악재였다. 역습을 주무기로 하는 대구로선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으로 빠른 공수 전환에 애를 먹었다. 상대 공격 차단 후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가려 했지만 미끄러지는 경우와 패스미스가 자주 나왔다. 상대팀 울산도 같은 조건이었지만, 여유 있게 좌우로 볼을 돌리다 상대 허점을 파고드는 울산의 플레이 방식에 비하면 대구의 역습 축구는 수중전에 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홈 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추격골의 시작이 된 정태욱의 위력적인 높이를 재확인하는 등 나름의 수확도 있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려 주중 성남FC와의 FA컵과 주말에 있을 상주 원정에 대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