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카사노의 고백 "레알 시절 너무 후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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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던 안토니오 카사노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을 가장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이탈리아 축구의 악동이자 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던 안토니오 카사노가 현역 시절 가장 후회했던 일은 무엇일까? 카사노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팀을 떠난 것을 가장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사노는 9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칼치오 메르카토'를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 중 가장 후회하는 순간으로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꼽았다. 프랑스의 '카날 플러스'를 인용한 인터뷰에서 그는 "가장 후회하는 것은 레알을 떠난 것이다. (나는) 역사상 최고의 팀에 있었고, 더 오래 팀에 남아서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그랬다면, 아마도 축구 선수로서 성공적인 이야기를 펼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내 본능에 따랐고, 실수를 저질렀다. 감독이 내게 경기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하자, 감독을 모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철없는 자신의 행동이 결국은 레알에서 입지 확보 실패로 이어졌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기회를 놓쳤다는 솔직한 심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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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는 악마의 재능으로 불린다. 별명에서 드러나듯 기량만 놓고 보면 탑클래스다. 동시에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불린다. 흡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선수다. 등장부터 남달랐다. 바리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한 그는 데뷔 초반부터 바리의 혜성으로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바리 시절 인터 밀란을 상대로 보여준 원맨쇼는 현재까지도 카사노 최고의 퍼포먼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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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는 로마에 입성하며 빅클럽 진출에 성공했다. 프란체스코 토티와 함께 절정의 호흡을 뽐낸 덕분에 카사노는 새로운 판타지스타로 불리며 이탈리아 축구를 빛낼 기대주로 명성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신은 냉정했다. 카사노에게 천부적인 재능은 줬지만, 노력을 비롯한 성실함은 주지 않았다. 로마의 재능에서 악마의 재능으로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은사 카펠로와 재회했지만, 악동 기질은 여전했다. 기량은 좋았지만 이를 꽃피울 수 있는 심리적 여건을 마련하지 못한 채 카사노는 2008년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했다.

결과는 신의 한 수였다. 삼프도리아에서 카사노는 점차 로마에서의 기량을 찾기 시작했고, 밀란과 인터 밀란 그리고 다시금 삼프도리아를 거쳐 지난 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은퇴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악마의 재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들쑥날쑥한 행보였다. 자유계약신분이 된 카사노는 엘라스 베로나에 입단했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현역 복귀 의사를 밝혔다가 재차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악동다운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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