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유단자임을 자청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10대 시절부터 태권도에서 남다른 재능 보여 그리고 17세 때, 스웨덴 말뫼에서 태권도 검은 띠 획득
▲ 2010년 밀란 첫 시즌 당시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우로 사르미엔토에게 명예 검은 띠 수여 받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AC 밀란의 스웨덴 리빙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여러 수식어 중 하나가 바로 태권도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태권도 유단자인 것은 축구 팬 사이에서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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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 또한 곡예와 같은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태권도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했다.
평소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이브라히모비치. 195cm에 달하는 장신임에도 유연한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축구만큼이나 어린 시절 태권도에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 또한 '이브라히모비치는 검은 띠 유단자일까?'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축구 선수가 아닌 태권도인으로서의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재조명했다.
우선 유단자가 맞냐는 질문지에 대한 대답은 '네'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태권도 유단자가 된 건 17세 때였다. 당시 그는 스웨덴 말뫼에서 검은 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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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브라히모비치의 태권도 스승이었던 알뫼는 "그가 축구에 집중한 만큼 태권도에 대해서도 신경 썼다면, 그는 분명 좋은 선수가 됐을 것이다"라며 10대 시절 축구 선수가 아닌 태권도인으로서의 이브라히모비치를 회상했다. 참고로 해당 인터뷰는 2010년 진행됐다.
축구는 물론, 태권도에서도 이브라히모비치는 남다른 자질을 보여줬다. 덕분에 2010년 밀란 첫 시즌 당시 그는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인 이탈리아 출신 태권도 선수 마우로 사르미엔토에게 명예 태권도 검은 띠를 선물 받은 적이 있다.
태권도에 대한 이브라히모비치의 애정은 필드에서도 드러났다. 2013 푸스카스 어워드 승자가 된 이브라히모비치는 잉글랜드전에서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그 해 최고의 득점 선수로 선정됐다.
통산 500번째 득점 또한 태권도 슈팅에서 비롯됐다. LA 갤럭시 소속이었던 2018년 이브라히모비치는 일명 돌려차기 골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해당 득점은 2019년 올해의 득점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