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현역! 인테르의 브라질 측면의 지배자 마이콩 [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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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con Goran Pandev Internazionale Barcerlona UEFA Champions League 2009-10 200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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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조용히 사라진 선수들. 혹은 큰 기대를 받고도 이를 채우지 못한 채 소리소문없이 자취를 감춘 선수들까지. 그래서 준비했다.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소식을 접하기 힘든 '축구계 슈가맨'들을 재조명하겠다

▲ 한 때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불렸던 마이콩 도글라스
▲ 갑작스러운 슬럼프 그리고 이후 계속된 부진
▲ 경쟁력 잃었던 마이콩, 그런데도 꾸준한 자기 관리 통해 39세의 나이에도 현역 생활 이어가는 중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브라질 선수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포지션이 어디일까?

대다수 팬들은 호나우두와 펠레, 호마리우 등 공격수들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 이후 브라질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포지션은 어디일까? 다양한 정답지가 있겠지만, 좌, 우 측면 수비수들이야 말로 21세기 브라질을 대표하는 포지션일 것이다.

카를루스와 카푸를 시작으로 마이콩과 아우베스 그리고 마르셀루 등, 당대 최고의 풀백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브라질리언이었다. 물론 아닌 선수도 있겠지만.

이번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에서 다룰 선수는 21세기 브라질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이자 인터 밀란 트레블 주역인 마이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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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콩은 누구?
1981년생이다. 호나우두의 첫 소속팀으로 유명한 크루제이루 출신이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이름을 알렸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은 물론 왕성한 활동량을 무기로 오른쪽 측면의 지배자로 불렸다.

지금이야 평가가 조금 뒤집혔지만, 세비야와 바르셀로나의 괴물 풀백으로 불렸던 아우베스가 브라질 후보였던 마이콩 때문이었다. 파괴력은 아우베스 우위일 것이다. 그러나 공수 밸런스에서 달랐다. 공격도 잘 했지만, 수비력도 무난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생각보다 전성기가 길지 않았다. 2010/2011시즌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탔다. 가레스 베일의 인생? 경기 중 하나로 불렸던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워낙 임팩트 있게 고전한 탓에, 평가 또한 내려가기 시작했다.

만치니의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AS 로마로 복귀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여러 사유 중 하나는 자기 관리 부족 때문이었다. 그렇게 유럽 생활 청산 이후 마이콩은 브라질로 돌아갔고, 최근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왔다. 

Maicon Sona Castel San Pietro
# 선정 이유 및 최근 근황
정말 잘 나갔다. 모두가 탐냈던 만능 풀백이었다. 약 4년이라는 시간, 당대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불렸지만, 정점을 찍은 뒤, 너무 빠르게 내려온 게 문제였다. 

그렇게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듯 싶었지만,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D 소나 칼치오에 입단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1년 7월생인 마이콩의 현재 나이는 39세다. 로마를 떠난 이후 잠시 휴식기에 들어섰던 그는 2017년 아바이 입단으로 브라질 리그로 복귀했다. 이후에도 하부리그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Maicon Inter brazil
# 최고의 순간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마이콩의 폼은 절정이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당대 최고 풀백하면 가장 먼저 거론됐던 선수 중 하나가 마이콩이다.

그 중에서도 2009/2010시즌 활약상이 가장 좋았다. 주연보다는 오히려 명품 조연에 가까웠다. 공격수가 아닌 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묵묵히 오른쪽 풀백으로서 무리뉴 체제 인테르 측면에 힘을 실어주면서, 팀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직전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주전으로 나와 브라질 우승을 도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브라질 자체가 우승 후보로서 손색 없는 모습이었지만, 8강 네덜란드전에서 여러 악재가 겹쳤다. 그런데도 마이콩은 대회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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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MI
브라질식 포르투갈어에 따르면 'Maicon'에서 n발음은 ㅇ발음이 난다. 그래서 마이콘이 아닌 마이콩이 맞다. 국립 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시제난두, 마이콩 도글라스(Sisenando, Maicon Douglas)다. 

유명한 일화지만, 도글라스 마이콩의 이름은 할리우드 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에서 유래됐다.

마이콩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03년 열린 파라과이와의 2004 아테네 올림픽 남미 지역 예선(프리 올림피코 수다메리카노 2004)이었다. 당시 마이콩은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은 이후 상대 수비진들을 모두 제친 후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생골?을 완성했다.

마이콩은 브라질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이다. 사비올라가 정점을 찍었던 그 대회, 브라질에는 아드리아누와 줄리우 바프티스타, 루이장 그리고 카카가 있었다. 그리고 이 중 아드리아누를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남아공 월드컵에 모두 소집된 바 있다.

사진 = Getty Images / 골닷컴 / 인테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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