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 Muller Bayern Munich 08012020Getty

'아이콘' 뮐러, 바이에른과 재계약한다... 키커지 보도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많은 구단들이 일찌감치 2020/21 시즌 대비에 나서고 있다. 자연스럽게 기존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도 중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에른에선 총 8명의 선수들이 2021년 6월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 다비드 알라바, 티아고 알칸타라, 제롬 보아텡, 하비 마르티네스, 스벤 울라이히가 이에 해당하는 선수들이다. 백업 골키퍼인 울라이히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바이에른에서 핵심적인 역할들을 담당했던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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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는 보스만 룰이 있기에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둔 시점부터 다른 팀들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고, 성사가 된다면 계약 만료와 동시에 이적료 없이 FA로 이적할 수 있다. 즉 2020년 이내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해당 선수들을 이적료 없이 놓칠 위기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에른은 노이어와 알라바가 재계약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고심하고 있다. 노이어(만 33세)의 경우 계약 기간(바이에른은 노이어의 나이를 고려해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고 싶어하지만 노이어는 2025년까지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알라바는 피니 자하비라는 대형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를 새로 고용하면서 바이에른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알라바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스페인 구단으로 이적하고 싶어한다고 연신 보도하고 있다. 이래저래 바이에른 팬들 입장에선 답답한 소식들만 흘러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에 희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바로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에서 뮐러가 바이에른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 나름 '키커'지는 유럽 전체를 통틀어서도 정확도가 상당히 뛰어난 언론사로 정평이 났기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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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가 누구인가? 만 10살이었던 2000년, TSV 팰을 떠나 바이에른 유스팀에 입성한 이래로 무려 20년간 바이에른 한 팀에서만 뛴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2008년 바이에른 1군 데뷔 이후 공식 대회 521경기에 출전해 195골 188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렸다. 이와 함께 구단 역대 최다 도움이자 최다 골 4위에 최다 출전 7위를 달리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뮐러이다. 괜히 그가 바이에른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아이돌과도 같은 존재가 아닌 것이다.

만약 뮐러가 2023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불세출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게르트 뮐러의 바이에른 구단 역대 최다 골(515골)을 넘어서는 건 불가능하지만 제프 마이어의 구단 역대 최다 출전 기록(642경기) 경신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뮐러가 풀시즌을 뛰기 시작한 2009/10 시즌 이래로 매시즌 평균 47경기를 출전했다.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022/23 시즌에 662경기에 출전하게 되는 셈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솔직히 뮐러 정도면 바이에른 측에 장기 계약을 요구할 법도 하다.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뮐러가 2023년까지 재계약에 합의를 한다면 이는 그가 구단을 위해 일정 부분 본인을 희생한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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