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여전히 구자철 복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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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 신분 구자철, 아직 아우크스부르크는 포기 안 했다

▲구자철, 지난달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 종료
▲아우크스부르크 재계약 제안 보류한 구자철
▲감독, 복귀 여부에 대해 "단장에게 달렸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인 구자철(30)이 FC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자철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종료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단장과 감독이 모두 지난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구자철과의 재계약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계약 기간을 두고 구단과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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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구자철은 올여름 이적료 없이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여전히 구자철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다.

마틴 슈미트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3일 지역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메이네'를 통해 "구자철은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 그의 계약은 지난 6월 30일 종료됐다. 지금 당장은 그가 우리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자철과의 재계약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구단이 계약 기간을 얼마나 제시할 수 있을지는 슈테판 로이터 단장에게 달려 있다"고 답했다.

이에 독일 축구 전문매체 '리가인사이더' 또한 "어찌 됐든 아우크스부르크는 앞으로도 계속 구자철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유럽 무대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는 데 터전이 된 구단이다. 구자철은 만 21세에 불과했던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석권한 후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의 다크호스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그러나 그는 시즌 도중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한 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구자철이 분데스리가에서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한 시점은 2012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했을 때부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1/12 시즌 중반 구자철을 영입한 1월 31일 당시 18팀으로 구성된 분데스리가에서 3승 7무 9패로 17위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 분데스리가 승격팀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단 1년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영입한 2월부터 5승 7무 3패로 반전에 성공하며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 기간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15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2012/13 시즌에도 임대 계약 연장 후 아우크스부르크가 15위로 분데스리가에 잔류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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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구자철은 2013년 6월 원소속팀을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후 반 시즌 만에 마인츠로 약 500만 유로에 완전 이적했다. 그는 마인츠에서 2013/14, 2014/15 시즌을 통틀어 38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구자철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는 2015년 8월 당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인 500만 유로를 투자해 그를 재영입했다. 이후 구자철은 줄곧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었다. 그는 작년 2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지난 주 '키커'를 통해 "2012년부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다. 매년 분데스리가 생존을 위해 싸웠고, 성공했다. 그동안 성장을 거듭한 구단 사무실이 리모델링된 모습을 보면 나 또한 뿌듯한 마음이 든다. 나 스스로, 그리고 이 팀에 자부심을 느낀다. 나는 오랜 시간 아우크스부르크에 모든 걸 바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내 인생의 일부"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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