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2015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리 바르셀로나는 무하마드 알리와 같았다. 우리는 나비처럼 날아올랐고, 벌처럼 쐈다'
2015년 최고의 클럽을 꼽으라면, 대다수 축구 팬의 선택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일 것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가 첫선을 보였고, 2008/2009시즌에 이어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박성재 디자이너그렇게 이 팀이 우승한 지 약 5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많은 게 변했다. 5년 동안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와 유벤투스 그리고 로마를 상대로 8강전에서 모두 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1차전 3-0 대승에도, 안필드 원정 0-4 패배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현재 바르셀로나는 나폴리와의 대회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1-1로 마친 상태다.
네이마르는 팀을 떠났다. 2017년 역대 최다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바이아웃 지급) PSG로 떠났고, 내심 후회하고 있는 눈치다. 바르셀로나도 네이마르의 공백이 그립다. 이니에스타와 사비 또한 현재는 바르셀로나 일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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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 다니 아우베스에 대한 언급도 빼놓을 수 없다. 아우베스의 경우 2015/2016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유벤투스 소속으로 친정 바르셀로나를 울렸다. PSG를 거친 그의 현 소속팀은 상파울루다. 흥미로운 건 포지션 변경이다. 풀백 아우베스는 상파울루 이적 후에는 미드필더로서 '축잘'임을 인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트레블 5주년을 기념해,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 나선 아우베스는 당시 바르셀로나에 대해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쐈다'고 말했다. 아우베스가 말하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라는 말은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복싱계 전설 알리를 모르더라도, 너무나도 유명한 말이다.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아우베스는 "우리는 매우 피지컬이 좋은 팀(유벤투스)을 상대했다. 그리고 우리는 공을 소유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상대가 피곤해질 만큼 공을 쫓는다면, 상대가 강한 팀인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라면서 "그들이 방심이라도 하는 순간, 공격할 순간이 온다. 우리는 흡사 모하메드 알리와 같았다. 우리는 나비처럼 날아올랐고, 벌처럼 쐈다"라면서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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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우리는 결승전 위너가 될 자격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금 트레블을 거뒀을 때, 축하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 관한 모든 걸 기억하고 있다. 아주 최근 일이다. 그 이후로도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팀으로서도 힘든 시간이었기에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람들은 우리가 또 한 번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상대 팀이 우리 기세를 막기를 응원하고 있었다.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가 해낼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는 점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에 직면하게 됐을 때, 부정적인 결과물은 나오지도 않았다. 이게 바로 바르셀로나의 결승전 비결이다. 바르셀로나는 늘 준비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래픽 = 박성재 디자이너
사진 = 스쿼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