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시아 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총 24팀 중 단 4팀만이 자국인 사령탑 체제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아시안컵은 오는 5일부터 내달 1일까지 UAE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총 24팀이 출전하며 16팀이 출전한 예전보다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2015년 대회까지 아시안컵은 16팀이 총 4팀씩 4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참가팀이 24팀으로 늘어난 이번 대회는 각 4팀이 6조로 나뉘어 상위 2팀을 포함해 각 조 3위 6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4팀이 추가돼 16강부터 토너먼트 단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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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팀과 함께 외국인 감독 또한 늘어났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해 총 24팀 중 무려 20팀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자국인 감독 체제로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팀은 호주(그래엄 아놀드 감독), 북한(김영준 감독), 일본(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투르크메니스탄(야즈굴리 호자겔디예프 감독)뿐이다.
이번 대회에 명함을 내미는 외국인 감독의 면면은 다양하다. 한국 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과거 스포르팅 CP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 리그, 포르투갈 대표팀과 EURO 2012,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차례로 경험했다. 이 외에 알베르토 자케리니 UAE 감독,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 스벤-고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밀로반 라예바치 태국 감독, 엑토르 쿠퍼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유럽 빅리그, 혹은 월드컵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비탈 보르겔만스 요르단 감독은 과거 벨기에 수석코치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했다.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2006년부터 카타르의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지도자로 시작해 2013년 카타르 19세 이하 대표팀, 2014년 20세 이하 대표팀, 작년부터 23세 이하와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며 체계적인 루트를 거치고 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박항서 베트남 감독, 핌 베어벡 오만 감독 역시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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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아시안컵에 참가한 16팀 중 호주(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우즈베키스탄(미르야롤 코시모프 감독), 북한(조동섭 감독), UAE(마흐디 알리 감독), 바레인(마르잔 에이드 감독), 이라크(라드히 셰나이실 감독), 팔레스타인(아흐메드 알 하산 감독)이 자국인 감독으로 대회를 치렀다. 당시 16팀 중 7팀이 자국인 감독을 선임했으니 비율로 따지면 43.7%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자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의 비율은 24팀 중 4팀으로 단 20%에 불과하다.
아시아를 제외한 타 대륙 선수권대회의 사례를 보면 아프리카, 북중미 또한 외국인 감독이 많았으나 유럽, 남미는 대다수 팀이 자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2017년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에서는 총 16팀 중 단 4팀(25%), 2017년 골드컵(북중미)은 12팀 중 3팀(25%)만이 자국인 감독으로 대회에 나섰으나 EURO 2016(유럽)은 24팀 중 18팀(75%), 2015년 코파 아메리카(남미)는 12팀 중 6팀(50%)이 자국인 감독 체제로 대륙 챔피언 자리에 도전했다.
# 2019년 UAE 아시안컵 팀별 감독 명단
A조
UAE - 알베르토 자케리니(이탈리아)
태국 - 밀로반 라예바치(세르비아)
인도 - 스티븐 콘스탄틴(잉글랜드)
바레인 - 미로슬라프 수쿠프(체코)
B조
호주 - 그래엄 아놀드(호주)
시리아 - 베른트 스탄게(독일)
팔레스타인 - 누레딘 울드 알리(알제리)
요르단 - 비탈 보르켈만스(벨기에)
C조
한국 -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중국 -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키르기스스탄 - 알렉산다르 크레티닌(러시아)
필리핀 - 스벤-고란 에릭손(스웨덴)
D조
이란 -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이라크 - 스레코 카타네치(슬로베니아)
베트남 - 박항서(한국)
예멘 - 얀 코치안(슬로바키아)
E조
사우디아라비아 - 후안 안토니오 피치(스페인)
카타르 - 펠릭스 산체스(스페인)
레바논 - 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몬테네그로)
북한 - 김영준(북한)
F조
일본 -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우즈베키스탄 - 엑토르 쿠퍼(아르헨티나)
오만 - 핌 베어벡(네덜란드)
투르크메니스탄 - 야즈굴리 호자겔디예프(투르크메니스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