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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초반 이변의 연속, 벤투호가 받은 메시지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개최국은 간신히 비겼고, 디펜딩 챔피언은 패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초반 2일은 이변의 연속이다. 필리핀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도 분명한 메시지를 받았다.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7일 밤 10시 30분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C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53위)보다 FIFA랭킹이 63위나 낮은 필리핀(116위)은 중국, 키르기스스탄보다 전력이 낮은 C조 최약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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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축구의 의지는 강력하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이중국적의 혼혈 선수를 대거 대표팀에 승선시키고, 왕년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했다. 그런 적극적인 모습은 아시안컵 첫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안겼지만, 돌풍을 노릴 정도는 아니라는 게 평가의 대세다.

지난해 말 열린 스즈키컵에서 필리핀은 베트남과의 준결승전에서 1, 2차전 모두 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핵심 자원인 골키퍼 닐 에더리지(카디프시티)가 소속팀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또 다른 간판 스타인 영허즈번드 형제와 독일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스테판 슈뢰크 등 전직 유럽파가 경계 대상이다.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벤투호가 상대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UAE와 호주의 경우를 보면 쉽게 이해된다. 개최국 UAE는 개막전에서 바레인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43분까지 끌려가다가 논란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주는 요르단에게 일격을 맞으며 0-1로 패했다.

A조의 태국은 인도에게 1-4 완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곧바로 패배의 책임을 물어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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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축구는 팀 간 전력 차가 계속 좁혀지는 모습이다. 각급 연령별 대회에서 중동의 대세가 아니었던 팀들이 활약하고, 동남아 축구도 베트남을 필두로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이 호주, 일본, 이란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벤투 감독도 이런 점을 중요한 메시지로 삼았다. 그는 필리핀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상대를 존중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호주의 패배 등은 우리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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