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FIFA 클럽 월드컵이 2월 4일 카타르에서 개막된다. 울산 현대는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이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개최 21년을 맞이한 클럽 월드컵의 각종 기록을 살펴본다.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2020 FIFA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의 챔피언과 개최국의 구단 등 총 7팀(올해는 6팀)이 한 곳에 모여 세계 최고의 프로팀을 가리는 대회다. 1960년 남미와 유럽의 챔피언이 승부를 가렸던 것을 시작으로 2000년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대륙간 클럽 대결의 서막을 알렸다. 첫 대회 개최 후 4년간 공백이 있었지만 2005년 도요타컵으로 재개되어 훗날 FIFA 클럽 월드컵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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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는 지난 31일 홈페이지에 클럽 월드컵의 다양한 기록들을 조명하며 개막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어떠한 기록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4 – 레알 마드리드는 총 4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팀의 영광을 안았다. 2014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FC 바르셀로나가 3회, 브라질의 코린치앙스가 2회로 뒤를 잇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2013년 대회 참가 당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AC밀란, 인터밀란, 상파울루 등이 전승으로 한 차례씩 챔피언에 올랐다.
● 5 - 독일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클럽 월드컵 최다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2013년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한 차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4차례(2014, 2016, 2017, 2018) 등 총 5차례나 세계 정상에 올랐다.
● 7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7골로 대회 최다 득점자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으로 한 골을 기록하였고 201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6골을 터트렸다. 가레스 베일(6골),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5골)가 뒤를 이었지만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8 - 2008년 대회에서 맨유가 감바 오사카를 5-3으로 꺾으며 양 팀 합계 최다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AC 밀란과 보카 주니어스(4-2)의 6골이었다. 이 외에도 맨유가 기록한 5골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가 가시마 앤틀러스 전에서 4골을 넣었지만 5골의 벽을 넘지 못했다.
● 17 – 브라질의 축구 천재로 불렸던 알렉산드레 파투는 2006년 12월, 17세 102일의 나이로 FIFA 주관 대회 남자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브라질의 SC 인테르나시오날 소속이었던 파투는 알아흘리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는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17세 249일의 나이로 최연소 득점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던 축구 황제 펠레를 넘어선 기록이다.
● 44 – 멕시코 파추카 소속의 골키퍼 오스카 페레스는 2017 대회에서 44세 10개월의 나이로 대회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 79 – 알 아인의 모하메드 아흐메드는 2018 대회에서 경기 시작 79초만에 헤딩골로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소속의 지에구 타르델리가 2013년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111초만에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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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총 16번의 대회에서 유럽과 남미의 챔피언이 결승에서 11번 부딪힐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또 2013년 대회부터는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4회), 리버풀 등 유럽 챔피언이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2016년 전북 현대 이후 5년 만에 K리그 팀 울산이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다. K리그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3위를 기록한 포항 스틸러스다.
사진 = Getty Images, FIFA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