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희망 봤다... 조별리그서 멈춘 시도민구단의 ACL 도전

댓글 (0)
경남 vs 조호르
Kleague
K리그 최초로 2개의 시도민구단이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했지만 모두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무기력한 모습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경남과 대구는 22일 오후 7시 시작된 2019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결과를 받았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각각 G조와 H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하며 K리그 4팀의 전원 16강 진출을 기대했지만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남은 홈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조호르와의 경기에서 룩, 쿠니모토의 골로 2-0으로 승리했지만 승점 8점으로 E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산둥이 원정에서 가시마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어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룩의 선제골이 터지던 시점에 가시마도 2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역전했고 그대로 승리를 지켰다. 가시마는 승점 10점으로 경남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경남으로선 수비 불안으로 아쉽게 놓친 경기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산둥, 가시마와 홈에서 가진 경기에서 경남은 리드를 잡았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모두 2-3 역전패를 당했다. 그 2경기 중 1경기만 잡거나 비겼어도 경남의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뒷심이 늘 아쉬운 경남이었다. 

대구는 더 아쉽게 16강 진출을 놓쳤다. 중국 광저우의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와의 F조 최종전에서 대구는 0-1로 패했다. 경기 전 승점 9점의 대구는 승점 7점의 광저우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안드레 감독도 이 점을 고려해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조현우 등 최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그러나 광저우는 4만명이 넘는 홈 관중들의 붉은 열기를 등에 업고 대구와 맞섰다. 후반 19분 운명이 갈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리뉴가 홍정운을 이기며 헤딩 골을 터트렸다. 급박해진 대구는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광저우의 수비를 넘지 못하고 분패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대구는 멜버른과의 원정으로 치른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멋진 출발을 했다. 홈에서 광저우까지 꺾으며 연승을 달려 16강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원정,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이 결국 발목을 붙잡는 결과가 됐다. 2경기 중 1경기를 비기기만 했어도 대구는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시도민구단의 도전은 유의미했다. 전력을 잘 유지하거나, 적극적으로 보강하면 멀게만 느껴진 챔피언스리그에 오르고 몇배 많은 예산을 쓰는 중국과 일본의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제 경남과 대구는 K리그와 FA컵에서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