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푸엉Kleague

아쉬운 첫 선발-풀타임 콩푸엉, 기회는 또 온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지난 3일 베트남 축구팬들이 들썩들썩했다. K리그에 진출한 두번째 베트남 선수인 콩푸엉이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처음 선발 출전했기 때문이다. K리그1 2라운드 경남전에 종료 직전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뒤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콩푸엉은 네번째 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인천, 콩푸엉, 그리고 베트남 팬들이 기대했던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대구FC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무고사와 투톱으로 나선 콩푸엉은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던 적극성과 좋은 득점 위치 선점을 보기 어려웠다. 168cm의 크지 않은 체격조건이다 보니 K리그 특유의 거칠고 힘 있는 수비와 압박을 뚫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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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콩푸엉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팀 기여를 찾았다. 전반 초반 무고사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공격을 연결하려고 애썼다. 순간적인 볼 터치나 방향 전환, 공간을 찾는 움직임은 매끄러웠다.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베트남 국가대표팀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었다. K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찾은 생존법이었다. 

첫 선발 출전과 풀타임을 마친 뒤 콩푸엉에 대한 평가는 반반이다. 골을 넣어야 하는 공격수 본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지만, K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테크닉과 팀 전술 기여, 순간적인 번쩍임은 향후에 기대를 걸만 했다는 내용이다. 

욘 안데르센 인천 감독도 팀의 대패 속에서도 콩푸엉이 적극적으로 뛴 부분과 좋은 패스는 칭찬했다. 대신 슛을 소극적으로 아낀 부분은 지적했다. 대학 팀들과의 연습 경기에서는 곧잘 득점을 해 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콩푸엉 자신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경기인지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고사하고 나갔다. 

아쉬움을 남긴 첫 선발이었지만 콩푸엉에게는 당분간 기회가 계속 올 전망이다. 인천 공격진의 상황 때문이다. 4라운드 수원전에서 남준재가, 5라운드 대구전에서 무고사가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을 아니지만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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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재, 무고사를 기용할 수 없는 인천에게 공격 자원은 여유가 충분치 않다. 콩푸엉, 허용준, 김보섭 정도가 남는다. 당장 공격 전술도 수정해야 할 판이다. 이전과 비교해 콩푸엉의 공격진 내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

인천에겐 힘든 상황이지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출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콩푸엉이 득점이라는 결실과 팀 승리라는 최선을 이끌어 낸다면 그에 대한 잠재적 불안은 확신으로 돌변할 수 있다. 6일 열리는 전북전부터 그 위기와 기회의 공존을 콩푸엉이 풀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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