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시오

'아쉬운 엄친아' 마르키시오의 선택은 현역 은퇴

▲ 유벤투스의 아이콘
▲ 수려한 외모 그리고 남다른 기량으로 팬들 사랑받은 마르키시오
▲ 부상으로 제니트와 계약 만료 후 은퇴 선택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탈리아 축구의 일명 '엄친아'로 불리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축구화를 벗는다.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무적 신세인 마르키시오가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마르키시오의 은퇴식은 현지 시각으로 3일 오후,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수려한 외모. 소위 말하는 육각형 미드필더. 21세기 유벤투스 유소년팀에서 배출한 최고의 미드필더. 여기에 유리몸까지. 마르키시오를 상징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마르키시오는 축구 실력보다는 오히려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았다. 비율 자체가 좋다. 패션 감각도 남다르다. 금발 머리 그리고 푸른 눈 또한 그의 아이콘이다.

외모도 외모지만, 실력 또한 출중했다.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이고 공수 양면에서 유벤투스 중원에 힘을 실었다.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도 다양하다. 공격수로 시작해 미드필더진 어디에서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콘테 그리고 알레그리 부임 초기에는 비달 그리고 피를로, 포그바와 함께 MVPP 라인의 중심 중 한 명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마르키시오-비달-피를로로 이어진 유벤투스의 중원 조합은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러한 이유로 마르키시오는 21세기 유벤투스에서 배출된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꼽힌다. 이탈리아 토리노 태생인 그는 1993년 유벤투스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06년 성인팀으로 승격됐다. 2007/2008시즌 엠폴리 임대 시즌을 제외하고 2018년까지 오직 유벤투스에서만 활약했다.

그러나 2018년 여름 마르키시오는 유벤투스와의 계약 연장 대신,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적을 택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와 다름없었던 마르키시오의 이적은 충격이었다. 그렇게 한 시즌을 치렀지만, 마르키시오는 끝내 비상에 실패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십자인대 파열 그리고 이에 따른 장기 결장 여기에 컨디션 저하까지, 출중한 기량에도 마르키시오가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던 이유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부상 때문이다.

결국 부상 후유증을 이유로 마르키시오는 은퇴를 선택했다. 이제는 축구 선수 마르키시오가 아닌 제2의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 마르키시오 주요 프로필
1986년 1월 19일 / 이탈리아 토리노 출생
1993-2005: 유벤투스 유소년팀
2005-2018: 유벤투스 (2007/2008시즌 엠폴리 임대)
2018-2019: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커리어 통산 기록: 488경기(이탈리아 대표팀 55경기) 44골
주요 우승 기록: 이탈리아 세리에A 7회 우승, 이탈리아 세리에B  1회 우승,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 3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4회 우승, 러시안 프리미어리그 1회 우승, 2012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2)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사진 = 게티 이미지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