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i MaradonaGetty

아르헨 전설 아얄라가 본 마라도나와 메시의 차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마라도나 그리고 메시다. 전자는 월드컵 위너다. 후자는 21세기 최고 축구 선수다.

시대는 다르지만, 두 선수는 계속해서 비교되고 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두 차례나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에 진출시켰다. 메시는 유럽을 정복했다.

클럽 성과로는 마라도나보다는 단연 메시다. 메시의 라이벌이 펠레 그리고 마라도나라는 점 자체가 그의 남다른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 전설과 달리 메시는 대표팀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표팀 활약은 마라도나보다 부족하다. 월드컵 우승은커녕,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그런데도,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성과만으로 메시는 세계 축구를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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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두 아르헨티나 축구 아이콘과 한솥밥을 먹었던 로베르토 아얄라는 메시와 마라도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얄라는 마라도나에 대해서는 '마니에리즘의 순수 예술 작품'이라고 묘사했다. 메시에 대해서는 '스피디 곤살레스'라고 비유했다. 참고로 마니에리즘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예술 양식이다. 스타일이 확고하다 동시에 세련된 예술적 이상을 뜻한다. 스피디 곤살레스는 워너 브라더스 루니 튠즈와 메리 멜로디 시리즈 애니메이션 캐릭터다. 이름 그대로 정말 빠르다. 그리고 예리하다. 전제 조건이 하나 있다. 아얄라와 함께 한 마라도나는 노장이었다. 그리고 메시는 신예였다. 전성기로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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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아얄라는 "메시 그리고 두 선수와 모두 뛰었다. 마라도나와 함께했을 때는 이제 막 축구계에 발을 내디뎠을 단계였다. 두 선수 모두 축구계 거물이다. 그리고 메시가 은퇴한다면, 메시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얄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 후반까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간판 센터백이다.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대표팀 초기에는 마라도나와 그리고 대표팀 은퇴 직전에는 메시와 호흡을 맞췄다. 짧지만 두 명의 거물급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옆에서 본 만큼 두 선수 성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메시와 마라도나에 대한 비교에 대해 아얄라는 "메시가 마라도나처럼 될지는 모르겠다.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두 선수는 매우 다르다"라면서 "마라도나는 마니에리즘의 순수 예술 작품 같다. 메시는 그의 발 앞에 2㎝ 정도 공을 달고 움직이는 스피디 곤살레스와 같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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