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외질을 존중한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월드 클래스 선수다. 그러나 경기력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러시아 출신 공격수 안드리 아르샤빈이 메수트 외질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31일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아르샤빈은 외질의 기량은 여전히 좋지만, 아르테타 감독과의 합은 물음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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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아르샤빈은 "물론, 선수로서 외질을 존중한다. 그리고 그는 월드 클래스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개인적으로 봤을 때, 외질은 경기 템포를 조금씩 늦추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선수가 기용되는 걸 더 선호한다. 우리가 알다시피, 아르테타 감독과 외질의 상향은 반대다"라며 조금은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외질의 실력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번뜩이는 패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낸다.
문제는 기복이다. 경기력이 흡사 롤러코스터처럼 들쑥날쑥하다. 본질적으로 보면 취약한 탈압박 능력이 문제다. 재능이야 좋지만, 상대 압박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 능력이야 좋지만, 압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웠을 때 얘기다. 상대가 작정하고 압박에 들어오면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력 기복의 원인도 탈압박 정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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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외질에 대한 아르샤빈의 생각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 대답은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였다. 외질의 실력만큼은 일품이라는 게 아르샤빈 생각이다. 그다음 대답은 조금 다르다. 경기력을 늦추는 경향이 있는 만큼, 아르테타 감독 성향과 반대된다는 게 아르샤빈의 두 번째 대답이었다.
아스널 경기력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아르샤빈은 자신이 뛰었을 때도, 지금도 아스널은 예쁜 축구를 보여주지만 수비진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아스널 경기력에 대해 아르샤빈은 "아스널 스쿼드는 균형이 잡히지 못했다. 공격적으로 보면 좋다. 그들은 매우 예쁜 축구를 구사한다. 잘 보면 수비적으로는 나 때도 그랬지만, 아스널은 약하다"라며 불안한 수비진을 혹평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