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는 유벤투스 유소년팀에서 성장 중이다. 호날두는 아들에게 축구선수가 되라는 압박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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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주니어는 최고의 코치를 뒀다. 호날두와 함께 매주 그라운드에서 함께 공을 찬다. 호날두가 직접 아들을 코칭한다. 더 전문적인 건 이탈리아 최고의 팀 유벤투스 유스 아카데미에서 배운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에겐 최고의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축구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호날두는 그런 아들에게 축구선수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포르투갈 일간지 <아볼라>를 통해 “나는 그에게 축구선수가 되라고 압박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내게 내 아들이 선수가 됐으면 좋겠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한다”라고 말했다.
‘코치’ 호날두가 본 ‘제자’ 주니어는 어떨까. 그는 아들이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빠르고, 드리블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충분하지 않다. 그에겐 혹독한 훈련과 완벽한 몰입이 필요하다. 그에게 항상 말해준다.”
훈련 외에도 필요한 게 많다. 무엇보다 식습관이다. 호날두는 “그는 가끔 콜라나 레모네이드를 마시고 감자튀김을 먹는다. 내가 화낼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러닝머신에서 뛴 후에 찬 물에 몸을 담가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아빠, 너무 차가운걸요.’ 당연한 대답이다. 그는 이제 겨우 10세다.”
아들을 걱정하고 동시에 존중하는 모습이 담긴 아빠의 모습이다. 그런 아빠 호날두가 아들에게 특히 바라는 게 있다. “나는 그가 뭘하든 최고가 됐으면 좋겠다. 그게 축구선수든, 의사든 말이다”라고 호날두는 전했다. 어쩌면 당연한 바람이다. 축구선수로 최고의 자리에 서서 호날두는 많은 것을 누렸다. 그것들을 아들 역시 느끼길 바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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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주니어도 최고의 자리를 아빠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전부 좋은 동기부여로 쌓인다. 지금 그는 아빠를 따라 두바이로 향했다.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호날두가 21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여정에서도 주니어는 ‘최고’의 영광을 눈으로 보고 느낀다. 호날두의 바람이 언젠가 현실이 된다면, 그의 영향이 절대적일 거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