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왼발, 파워풀 넘치는 슈팅, 괴수와 같은 피지컬, 그리고 폭발력 넘치는 에너지와 스피드까지. 그리고 인터 밀란 공격수까지.
해당 키워드 하면 떠오를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최근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해당한다. 좀 더 과거로 가면 한 때 브라질의 차세대 황제로 불렸던 아드리아누가 있다. 거기에서 좀 더 과거로 가면 언급될 선수가 바로 크리스티안 비에리다. 이번에 언급할 선수는 바로 아드리아누와 루카쿠다.
아드리아누와 루카쿠는 묘하게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기본적으로 '호나우두'를 좋아한다. 아드리아누는 호나우두 후계자로 불렸다. 그게 전부지만. 루카쿠는 인테르 입단 당시부터 호나우두 덕후를 자청했다. 그렇게 호나우두의 등번호 9번을 단 루카쿠는 황제 호나우두의 옛 기록을 소환하며 인테르 간판 공격수로 우뚝 섰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러한 루카쿠에 대한 아드리아누의 생각은 어떨까?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아드리아누는 "루카쿠는 모든 면에서 나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 신체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왼발을 주로 사용한다. 그는 겸손하며 가족애도 강한 것 같다. 독특하면서도 기술적이다. 그래서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잠시 상상을 해봤다. 루카쿠와 내가 피치에 같이 있다면 굉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임팩트만 놓고 보면 아드리아누가 더 뛰어날 선수일지 모른다. 다만 꾸준함 그리고 '멘탈'이라는 측면에서는 아드리아누보다는 루카쿠가 좀 더 롱런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팬이라면 알겠지만 아드리아누는 뛰어난 실력에도, 잦은 구설수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같은 듯 다른 두 선수지만, 아드리아누는 루카쿠와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그 계기는 SNS를 통해서였다. 아드리아누가 SNS를 통해 루카쿠에게 영상 통화를 했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두 선수 또한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아드리아는 "우리는 락다운 기간 인테르가 주선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이전에는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었다. 그때부터 우리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루카쿠는 포르투갈어도 할 줄 안다. 그는 피치에서도 굉장하지만,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다"라며 루카쿠와의 친분을 알렸다.
끝으로 "루카쿠가 인테르에서 내 뒤를 이어서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