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나는 가운데 그가 남긴 대기록이 조명되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가 소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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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올여름을 끝으로 아구에로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양 측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 여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아구에로는 10년 만에 잉글랜드를 떠나게 됐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전설 그 자체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책임져왔다. 그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384경기 257골 7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1위에 등극하는 등 상징적인 존재로 올라섰다. 이 기간에 리그와 각종 컵대회를 포함해 총 14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구에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81골을 넣었는데, 이는 개인 통산 득점 순위 4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선수로만 따지면 1위로 올라선다. 현역 선수로 따져도 역시 1위다.
뿐만 아니라 아구에로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무려 7차례나 수상하면서 최다 기록을 지니고 있다. 그는 2013년 10월 첫 수상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 2020년 1월에 수상했다. 2015-16시즌에는 한 시즌에만 무려 두 차례나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사실상 맨시티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런 아구에로은 또 다른 대기록을 세우면서 명성을 드높였는데,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공격수 시어러를 넘어선 기록이었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1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와 함께 종전까지 최다 해트트릭 기록 보유자였던 시어러(12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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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108.3분당 한 골을 기록하면서 146.9분당 한 골을 넣은 시어러보다 앞섰다. 더 빨리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더라면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시어러의 대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었던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