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Getty Images

'아구에로도 떠난다' 맨시티, 황금기 이끌었던 3인방 역사 속으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팀을 떠난다. 맨시티는 황금기를 이끌었던 핵심 3인방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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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올여름을 끝으로 아구에로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양 측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 여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아구에로는 10년 만에 잉글랜드를 떠나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만수르 구단주가 인수하면서 구단 운명이 바뀌었다. 만수르 구단주는 구단 인수와 동시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단행했다. 그중 영입된 아구에로, 빈센트 콤파니, 다비드 실바는 맨시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3인방으로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아구에로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책임져오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384경기 257골 7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1위에 등극하는 등 전설적인 존재로 올라섰다. 콤파니와 실바도 각각 통산 360경기(20골 11도움), 436경기(77골 141도움)를 뛰면서 인상 깊은 모습을 펼쳤다.

맨시티는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2010-11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통틀어 총 14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세대교체를 이유로 하나둘씩 팀을 떠났다. 가장 먼저 콤파니가 맨시티 유니폼을 벗었고, 실바가 그 뒤를 이어 맨시티와 이별했다. 그리고 이젠 3인방 중에서 유일하게 남았었던 아구에로마저 팀을 떠나게 됐다. 이로써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 시즌 핵심 멤버로서 팀을 지탱해온 3인방의 활약과 추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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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맨시티는 3인방의 동상을 모두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칼둔 알 부라바크 맨시티 회장은 "현재 제작 중인 콤파니와 실바의 동상과 더불어 아구에로의 동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의뢰할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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