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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김학범, 좁은 도쿄행 관문 더 좁아졌다

[골닷컴, 고양] 김형중 기자 = 아우들이 형님들의 매운 맛을 보며 완패했다. 올림픽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본선에 나갈 엔트리 예측은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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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은 12일 저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국가대표팀과의 맞대결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2차전 패배로 합산 스코어 2-5로 형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학범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선방쇼를 펼친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에 대한 칭찬으로 시작했다. 이어 “공이 빠르게 전개되어야 할 때 뒤로 내주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경기 전부터 강조한 빠른 전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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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으로선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누구 하나의 문제이기 보다는 팀 전체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는 “팀 전체가 준비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라고 한 뒤, “각자 소속팀에서 개개인이 몸 관리가 안 된 것 같다. 대표 선수라면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평소에도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해야 소집되었을 때 100% 이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올림픽대표팀은 골키퍼 포함 18명의 선수로 엔트리가 구성된다. 월드컵 등에 비해 명단 합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더해 김학범 감독은 끝까지 무한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올림픽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라며 단호히 말했다. 올림픽대표팀 주축 멤버지만 이번 소집에선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2차전 결승골을 터트린 이동경 마저도 “잘하는 선수가 올림픽에 가는 것이 맞다”라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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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당시 김학범 감독은 끝까지 경쟁을 이끌어내며 결국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선발했다.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며 송민규 같은 새로운 선수도 가세해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가 되었다. 그 누구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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