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KFA

심장이 아픈 패배, 그래도 희망을 말한 벨 감독 [GOAL LIVE]

[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여자 대표팀은 1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 42분 수비수 심서연의 팔에 공이 맞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패한 한국은 1승 1무 1패로 3전승을 기록한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다.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면 한국은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14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는 목표는 아쉽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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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이 보여준 변화된 경기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부임한 여자 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벨 감독이 가져온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유럽파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벨 감독은 젊은 선수를 대거 발탁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전력적으로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고, 중국을 상대로 내용에서 앞섰다. 대만을 상대로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박수 받았다. 

아쉬운 준우승으로 E-1 챔피언십을 마쳤지만 벨 감독은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에너지와 경기력은 전혀 실망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페널티킥의 경우 상대의 슈팅이 상당히 빨랐기 때문에 심서연도 반응할 수 없었다”며 선수를 감싸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력에 대한 확실한 자부심을 보였다. 일본의 우승에 축하를 보내면서도 “우리가 지지 않을 팀이었다는 건 분명했다.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패배는 아프지만, 오늘은 심장을 찌르는 더 아픈 패배”라는 표현으로 내용만큼 나오지 않은 결과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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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펼쳐지는 올림픽 예선에 대비한 전초전으로 치른 이번 대회에 대해 벨 감독은 냉정한 평가도 남겼다. 수비 안정성에는 칭찬했다. 그는 “많은 찬스를 내주지 않아 강도 높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반면 3경기 중 2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은 지적했다. 에너지가 넘치고, 전술적으로 좋은 움직임이 나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벨 감독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는 지금보다 더 위협적이어야 한다. 더 많은 골 찬스를 얻어 마무리까지 해야 한다”라며 패배를 통해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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