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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처럼 치르는 두바이컵, K리그2 PO도 배려하는 학범슨

AM 10:22 GMT+9 19. 11. 14.
김학범 감독 김재우
친선대회지만 김학범 감독은 실전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감독 자신부터 교체를 3명으로만 제한했다. 동시에 소집 이후 중요한 경기를 앞둔 K리그2 팀들을 위한 배려도 더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김학범호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대비해 참가한 두바이컵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학범 감독은 실전과 같은 형태로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이번 소집 후 곧바로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K리그2 팀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UAE 두바이의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두바이컵 첫 경기에서 후반 터진 이동준, 조규성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는 다소 답답한 경기를 했던 한국은 후반부터 2선의 이동준, 정승원, 엄원상이 공격을 이끌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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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바이컵은 김학범 감독이 챔피언십에 대한 구상을 상당 부분 정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지난 10월까지 60명이 넘는 선수를 불러 기량을 체크했던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부터는 스쿼드의 폭을 좁혀가며 챔피언십을 치를 정예 멤버를 가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U-23 챔피언십 본선에 참가하는 아시아 내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할 수 있는 두바이컵이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26명의 선수들과 함께 UAE로 간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를 두개 팀으로 나눠 치른다. 6일 동안 4경기를 치르다 보니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13일 사우디전 선발 출전 멤버들은 15일 바레인전은 건너 뛰고, 17일 이라크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바레인전에 나서는 멤버는 19일 UAE전에 맞춰 준비하게 될 예정이다. 

대표팀에겐 U-23 챔피언십 본선에 대비한 좋은 시뮬레이션이다. 도쿄올림픽으로 가기 위해 돌파해야 하는 그 대회에서도 사흘 간격으로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 뒤에는 경기 장소까지 옮겨서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을 치러야 한다. 짧은 경기 간격에도 컨디션을 조절하는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친선대회지만 김학범 감독은 실전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감독 자신부터 교체를 3명으로만 제한했다. 사우디전에는 후반에 이유현, 이동준, 김진야를 대신해 윤종규, 조영욱, 강윤성을 투입했다. 이번 대회는 6명까지 교체할 수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이 부분도 U-23 챔피언십을 위한 시뮬레이션으로 활용했다. 

이번 두바이컵을 초조하게 바라보는 K리그 팀도 있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FC안양과 부천FC다. 안양은 조규성과 맹성웅을, 부천은 김재우를 김학범호로 보냈다. 세 선수 모두 각 팀의 주축이다. 

안양과 부천은 오는 23일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안양은 준플레이오프 무대 자체가 처음이고, 부천은 막판 5연승으로 안산 그리너스를 극적으로 제치고 올랐다. 그 승부를 넘어 부산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게 목표인데 핵심 선수들을 내 줬다. 내년 올림픽 참가도 선수들의 중요한 동기부여인만큼 막을 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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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에게도 세 선수가 필요한 만큼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대신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배려로 이원화된 팀 운영의 앞쪽에 세 선수를 평등하게 기용했다. 조규성, 맹성웅, 김재우 모두 사우디전에 풀타임 출전했다. 이들은 17일 이라크전을 소화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소속팀은 안심할 수 있다. 

15일 오후 8시 45분 열리는 바레인전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가 다소 늦었던 백승호, 정우영 두 독일파와 전세진 등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며 경기력과 조직력을 두루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