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프랑스 태생의 세네갈 대표팀 주전 수문장.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무적 신세였던 선수. 3부리그부터 시작해 마르세유와 랭스 그리고 렌을 거쳐 첼시 주전 수문장 예약까지.
짧은 문장 하나만 봐도 기적의 아이콘과 같다. 그 주인공은 첼시 새로운 수문장 에두아르 멘디다.
세네갈 출신 어머니과 기니비사우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멘디는 프랑스의 르아브르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잘 풀린 건 아니었다. 쉘부르와의 계약 기간 만료 이후, 약 한 시즌 동안 무적 신세였다. 10대도 아닌, 20대 초반 이야기다. 오래 전도 아니다. 약 5년 전만 해도 그는 실업자 신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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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이러한 멘디에 대해 쉘부르 회장인 제라르 고헬은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멘디는 19세에 우리 팀에 입단해, 3년 동안 함께 했다. 멘디가 입단했던 첫 시즌, 우리는 프랑스 3부리그 팀이었고, 구단에는 이미 골키퍼가 있었기에 경쟁을 펼쳐야 했다"라며 회상했다.
실제로 멘디는 자신의 첫 클럽인 프랑스 3부리그(멘디 활약 시기 기준) 클럽 쉘부르에서도 8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짧은 시기였지만 활약상은 좋았다.
고헬 또한 "우리 모두는 멘디가 지닌 자질을 알아차렸고, 팀원들 그리고 구단을 향한 그의 긍정적인 태도를 접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이 4부리그로 강등됐을 때, 멘디는 우리에게 더 높은 레벨에서 뛰고 싶다고 했지만, 그에게 제안이 오지 않았다. 쉘부르를 떠난 이후 1년이란 시간 실업자가 된 멘디의 모습을 보는 게 슬펐다. 그가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쉘부르와 결별 이후,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멘디는 무적 신세였다. 쉽게 말해 실업자였다. 프로 선수가 한창인 20대 초반 1년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을, 소속팀 없이 보내야 했다. 그런 그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은 팀이 바로 올랭피크 마르세유였다. 다만 A팀이 아닌 B팀의 제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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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헬은 "멘디는 내게 '쉘부르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몇 주 뒤, 그는 마르세유로부터 팀의 네 번째 수문장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마르세유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좋은 기회다'라고 멘디에게 충고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시즌 뒤에는 내 친구이자 랭스 회장인 장 피에르 카이요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내게 '두 번째 수문장을 원해'라고 말했다. (나는) '멘디와 계약해야 한다, 그는 곧 넘버 원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고, 내 말은 맞았다. 그렇게 멘디는 구단의 넘버원 수문장이 됐다"라며 멘디와의 일화를 나열했다.
Getty랭스에 입단한 멘디는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렌에 입성했다. 스타드 렌은 과거 체흐가 활약했던 클럽이다. 리그1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그는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 입성에 성공했다.
하부리그에서 시작해 실업자 신세까지 됐던 멘디는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며, 새 시즌 케파를 대신해 첼시 골문을 수호할 예정이다.
첼시와 5년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는 "첼시에 합류해서 정말 기쁘다. 노력했고 그 결실을 보았다"라며 빅리그 빅클럽 입성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