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그치질 않으면서 결국 중국 슈퍼리그 일정도 영향을 받았다. 중국축구협회는 2020시즌 프로축구 모든 대회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30일 중국축구협회(CFA)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국 최상위 리그인 슈퍼리그를 포함, 각급 대회와 경기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시즌 슈퍼리그는 2월 22일 개막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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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에서 중국축구협회는 "국가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작업에 발맞추고, 축구계 관계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부터 예정된 모든 대회와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보건·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 아래 슈퍼리그 개막 및 각종 대회 재개 일정을 결정해 공표하겠다고 했다. 필요할 경우 일부 경기 방식과 일정, 규모를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9일에는 AFC(아시아축구연맹)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 중 슈퍼리그 팀들의 홈에서 열리는 1~3차전 일정을 원정팀 경기장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FC 역시 참가 팀들의 건강을 고려하고,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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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지만, AFC는 한층 더 격상한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림픽 여자 축구 예선은 호주 시드니로 장소가 변경됐다.
현재 슈퍼리그에는 김신욱(상하이 선화),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뛰고 있다. 리그 개막이 늦어질 경우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3월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 일정 등을 앞두고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