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i Maradona tribute 2020Getty

'신이 신에게' 메시 마라도나 추모 세레머니 중 옐로카드 받은 사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메시가 마라도나에게. '21세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세기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바르셀로나는 29일 밤(한국시각) '캄노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라 리가 11라운드' 오사수나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오랜만에 주전급 공격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며 오사수나를 대파했다. 특히 그간 물음표투성이였던 그리즈만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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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대승은 고무적이지만, 경기 전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표정은 조금 무거웠다. 킥오프 전, 바르셀로나는 얼마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전설 마라도나를 추모했다. 바르셀로나는 마라도나가 몸담았던 클럽 중 하나다. 1982년 바르셀로나에 입성해, 1984년까지 캄노우 구장을 누볐던 마라도나는 이후 나폴리로 이적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오사수나전은 마라도나 사망 후,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공식 경기였다. 그리고 제2의 마라도나라는 수식어와 함께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메시 또한 추모 세레머니를 통해 마라도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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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마라도나Omar Momani
후반 28분 메시는 절묘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메시는 자신의 유니폼 상의에 숨겨둔 마라도나의 '뉴웰스 올드 보이스' 시절 유니폼을 보여주며 그를 추모했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메시의 첫 번째 클럽이다. 그리고 마라도나가 1993년부터 1994년까지 보카 주니어스에 입단하기 전 짧게나마 뛰었던 곳이다.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메시와 마라도나의 공통 수식어 중 하나다 바로 뉴웰스 올드 보이스다.

다만 이 세레머니 이후, 메시는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유니폼 상의 탈의가 이유였다. 물론 메시 유니폼 안에는 뉴웰스 올드보이스 유니폼이 있었다. 상체를 모두 보여준 건 아니었지만, 규정에 어긋나는 게 이유였다.

메시의 경고 소식을 접한 팬들은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SNS'를 통해 주심 결정에 물음표를 던졌다. '규칙은 규칙이다'와 '해도 너무 했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사진 및 그래픽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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