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GK

'신의 손 재연?' 수아레스가 GK 유니폼 입은 사연

▲ 우루과이 대표 골게터 수아레스가 GK 유니폼 입은 사연은?
▲ 은퇴 선언한 포를란 자국에서 공식 은퇴 경기 치러
▲ GK로 변신한 수아레스 포함, 리켈메와 사네티 등 고별전 나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우루과이의 슈퍼스타 루이스 수아레스가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화제다.

수아레스가 골문을 조준하는 대신, 골문을 지키게 된 배경에는 포를란의 은퇴 경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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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를란은 지난 9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그는 지도자로서 새로운 삶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주 포를란은 유소년팀 시절 첫발을 내디뎠던 우루과이 명문 클럽 페나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페나롤은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전에서만 50회의 우승을 차지한 우루과이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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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딛기 전, 포를란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고별전을 치렀다. 경기 장소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였다. 이 경기장은 1930년 첫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장소이다. 동시에 우루과이 대표팀의 메인 스타디움이다.

우루과이 대표팀 전, 현직 선수들과 포를란과 연을 맺은 선수들이 팀을 이뤄 경기를 소화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출전했다. 포를란 친구들 팀에는 아르헨티나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과 후안 로만 리켈메 그리고 하비에르 사네티가 나섰다.

결과는 6-6 무승부였다. 포를란은 동료와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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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를란 은퇴 경기였지만, 수아레스의 변신이 눈에 띄었다. 수아레스는 전반전에는 공격수로 그리고 후반전에는 골키퍼로 깜짝 변신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수아레스는 가나와의 8강전에서 연장 후반 손으로 골을 막아냈다. 혹자는 이 장면을 두고 '신의 손'이라 불렀다. 고의적인 핸들링 파울이었다. 주심은 수아레스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페널티킥을 막아낸 우루과이는 승부차기 끝에, 가나를 잡고 대회 4강에 안착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핸들링 파울을 비롯한 기행으로 매스컴을 장식했었던 수아레스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대표팀 대선배인 포를란 은퇴 경기에서는 골키퍼로 변신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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