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촉망받는 유망주 엔젤 고메스(19)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고메스는 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1일(한국시각) 맨유를 떠날 전망이다.
고메스와 맨유의 현재 계약은 30일이 마감일이다. 양측의 계약 기간은 현재 24시간이 채 남지 않은 셈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지난 20일 현지 언론을 통해 "엔젤은 오랜 기간 우리 구단에 있었으며 정상급 어린 재능이다. 그가 제안을 수락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재계약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희망하는 고메스는 맨유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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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감독은 29일(한국시각)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아직 엔젤(고메스)과 관련해 어떠한 새로운 소식도 보고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짧게 말해 (협상이 결렬된 게) 맞다"고 밝혔다.
즉, 고메스는 아직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7경기를 남겨둔 데다 내달 첼시와의 FA컵 4강 경기를 앞둔 시점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프랑스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 등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단 6세에 불과했던 2006년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후 지난 13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1군 자원으로 성장했으나 아직 성인 무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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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메스와 달리 오히려 그보다 한 살이 더 어린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18)는 올 시즌 39경기 12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반면 고메스는 올 시즌 단 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고메스는 지난 2016/17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웨인 루니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단 16세 263일의 나이에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전을 치른 2000년대생이다.잉글랜드와 포르투갈 이중국적을 보유한 그는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측면 공격수 나니의 친척으로도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