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세비야] 이하영 기자 =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팬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비판하며 포퓰리즘적 발언을 일삼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 선수 모드리치가 ‘발롱도르 수상’을 두고 한차례 설전을 벌인 가운데 쿠르투아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레알 편을 들었다.
지난 5일(한국시간) 2018 발롱도르 수상자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모드리치로 선정되면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여겨지던 그리즈만은 아쉬움을 삼켰다. 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시메오네 감독은 발롱도르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게 최고는 그리즈만과 바란”이었다면서 모드리치 수상에 의구심을 표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당시 시메오네 감독은 “모드리치의 수상을 축하한다. 그러나 내게 최고는 그리즈만이다. 그는 그 어려운 월드컵 우승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서 “원래 아틀레티코에서 뛰면 어려운 일들이 많다. 우리는 항상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중요한 위치에 오르기 위해 두 배 이상 애를 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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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 인터뷰의 주된 내용은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고 자본이 많은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아틀레티코는 규모가 크거나 여건이 풍족하지 않아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발롱도르 수상이 선수 개인의 업적 및 역량만을 보고 선정한 것이 아니라 클럽의 영향이 있었다는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모드리치는 약 열흘 후 크로아티아 언론 ‘Sportske Novosti’와의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는 레알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포퓰리즘적 논지를 편다”고 말하며 시메오네 감독에게 반격을 가했다.
모드리치는 “나는 그리즈만이 최고라는 시메오네 감독의 말에는 동의하지만 이는 레알 마드리드와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려고 한다는 게 문제”라면서 “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선수, 팬들을 존경하고 그들이 위대한 성과를 거두면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성공을 지속적으로 포퓰리즘 시비로 전락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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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과 모드리치의 ‘발롱도르’를 둘러싼 설전이 오간 가운데, 1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쿠르투아가 가세했다. 쿠르투아는 라리가 16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참석해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팬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비판한다”고 말했다.
쿠르투아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시메오네 감독은 항상 그랬다. 나는 그곳에 3년 동안 있었고, 항상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할 때면 팬들에게 포퓰리즘적인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