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 Mourinho Didier DrogbaGetty Images

시드웰 "무리뉴 떠나던 날, 테리와 드로그바 울더라"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스페셜 원. 한창 잘 나갔을 때 무리뉴 감독을 상징했던 수식어다.

이방인 같았다. 선수 출신도 아니다. 체육 교사와 통역관을 비롯해 축구와는 조금은 거리가 먼 곳에서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갔다. 그러더니 벤피카를 거쳐 2002년부터 포르투의 사령탑으로 낙점됐고, UEFA컵(구 유로파리그)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그런 그의 행선지는 첼시였다. 현재는 토트넘 사령탑이지만, 무리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클럽이 첼시인 이유도, 첼시 1기 시절 그가 거둔 성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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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호불호는 갈려도 오늘의 첼시 기틀을 마련한 감독이 바로 무리뉴다.

그런 무리뉴도 경질은 피할 수 없었다. 2007/2008시즌 도중 무리뉴는 갑작스레 경질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구단주와의 불화설도 문제였다. 그렇게 무리뉴는 첼시를 떠났다. 물론 6년 뒤 돌아왔다가 또 한 번 떠났지만.

무리뉴 경질 당시 시드웰은 선수들 모두 침울함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강인한 캐릭터로 불렸던 테리와 드로그바 그리고 램파드까지 무리뉴 경질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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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시드웰은 "무리뉴가 곤경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 적도 그러한 긴장감도 느낀 적이 없다"라면서 "내면에서 느끼지 못했다. 선수들 모두가 합심했고, 누구도 그에게서 등을 돌리진 않았다. 그는 드레싱룸을 놓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무리뉴가 떠나던 날, 아내를 공항으로 태워다 주고 있었다. 그러더니 라디오에서 무리뉴 경질 뉴스가 나왔다. 그 때 나는 '젠장, 그가 떠나다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코밤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소집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리뉴가 작별 인사를 하러 왔을 때 굉장히 어색했다. 흡사 누군가가 죽기라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드로그바와 램파드 그리고 테리와 같이 강인한 성격을 지닌 이들이 바닥에서 울먹이는 모습을 봤을 때 나 또한 화가 났고, 이상했다"라며 몇몇 선수는 눈물까지 흘렸다고 전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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