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울산현대가 지난 주말 강원FC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우승 라이벌 전북현대는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며 주춤했다.
울산은 19일 저녁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주니오의 페널티 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9점이 된 울산은 전북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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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어떻게 하든 승리를 가져오는 이른바 ‘꾸역승’을 챙기며 우승 경쟁에 우위를 점했다. 득점 1위 주니오는 이날도 상대 골망을 흔들며 15호 골을 기록했다. 몇 번의 필드 골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리그 12경기 15골로 무서운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같은 시각 인천 원정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골 결정력 아쉬움 속에 종반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32분 이승기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후,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날 결과에 따라 울산과 전북의 승점은 각각 29점과 26점이 되었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연승이 가능한 양 팀의 저력을 고려할 때, 결코 큰 점수 차라고는 할 수 없지만 현재 흐름 상 분명 울산의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하지만 K리그 최초의 4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호락호락 물러설 리 없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전북이 비겨서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모습과 훈련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경쟁 팀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묵직하게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결과로 나와서 고맙다”며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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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문제점이 많은데 차근차근 고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쉬운 결과를 인정했다. 이어 “득점력이 부족하다. 찬스를 만들었지만 넣지 못해 아쉽다.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많다”며 결정력 부족을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전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8득점에 그치며 ‘닥공’의 위력이 반감되었다. 울산의 27골에 비해 아쉬운 득점력임에는 분명하다.
27경기가 펼쳐지는 올 시즌 일정 중 12경기가 끝났다. 22라운드 이후 5경기는 파이널 A, B로 나뉘어 열린다. 12라운드 종료 기준 양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지만, 여전히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울산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고, 전북은 특급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되는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은 올 시즌 K리그의 가장 큰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