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y Neville 2020Getty

승격 근접한 英 하부 리그 팀, '시즌 취소' 소송 고려

▲FA, 자국 7~20부 리그 시즌 즉시 취소
▲승격 확정된 팀도 올 시즌 결과는 무효
▲6부 리그 승격 앞둔  SSFC "소송 준비 중"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하부 리그 결과를 전면 취소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결정에 거센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FA는 26일(현지시각)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이유로 중단됐던 2019/20 시즌의 7부 리그부터 20부 리그까지 모든 결과와 향후 일정을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잉글랜드 축구는 6부 리그에서 7부 리그로 강등, 7~20부 리그간 승격과 강등 없이 올 시즌을 종료한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1~6부 리그의 올 시즌 잔여 경기는 향후 강행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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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잉글랜드 하부 리그 또한 올 시즌 일정 3분의 2 이상이 진행된 상태다. 일부 팀은 이미 승격을 확정했거나 승격에 매우 근접했지만, FA가 올 시즌 결과 전면 무효화를 선언해 현재로서는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다음 시즌(2020/21) 원점에서부터 다시 승격에 도전해야 하는 불운을 겪게 된 셈이다. 상위 리그 승격은 구단의 관중 입장료, 스폰서, 중계권 수입 인상을 사실상 보장해주는 카드다.

이에 잉글랜드 하부 리그에서 올 시즌 승격을 확정했거나 승격에 근접한 팀은 시즌 결과를 취소해버린 FA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현역 은퇴 후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도 막바지에 다다른 하부 리그 시즌을 취소한 FA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네빌은 지난 약 10년에 걸쳐 9부 리그에서 4부 리그까지 승격하는 기염을 토한 살포드 FC 구단주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FA가 시즌을 아예 강제로 취소해버린 이유를 누군가 설명해줬으면 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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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은 "우리는 살포드를 운영하며 5년간 하부 리그의 상황을 직접 경험했다"며, "시즌을 강제로 취소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잉글랜드 10부 리그(컨바인드 카운티스 리그 디비전 원) 구단 저지 불스 FC는 올 시즌 초반 무려 27연승 행진을 달리며 현재 9부 리그 승격을 확정한 상태다. 또 다른 10부 리그 구단 볼스홀 모터스 FC 또한 최근 9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으나 FA가 일방적으로 '시즌 취소'를 통보하며 약 1년 가까이 승승장구하며 쌓은 공든탑이 무너지게 됐다.

시즌 취소가 선언된 리그 중 최상위 7부 리그(노던 프리미어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 구단 사우스 실즈 FC(SSFC)는 승점 12점 차로 선두 자리에 오르며 6부 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그러나 SSFC 구단 측은 현시점에서 올 시즌 무효화가 선언되자 F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제프 톰슨 SSFC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구단 차원에서 FA에 가장 강력한 항의를 할 계획"이라며, "항소나 법적 소송도 추진할 것이다. 승격이 취소되면 우리 구단은 다음 시즌 수입 구조에도 큰 차질이 생긴다. 우선 팬들과 구단 스폰서에 사과를 건네고 싶다. 우리 또한 현재 매우 실망한 상태"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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