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기자=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은 바르셀로나에게 벌금을 징수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현지시간) 홈 구장 캄프 누에서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렀다. 이번시즌 첫 엘 클라시코였던 이 경기는 17년만에 무승부를 거두며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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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현지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RFEF)은 바르셀로나에게 1,500유로(한화 약 193만원)의 벌금을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유는 “경기 중 혼란을 준 것에 경고한다”이다.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캄프 누를 가득 채운 관중들은 경기 중 카탈루냐 독립의 목소리를 냈다. 관중들은 ‘자유’를 소리치거나 현수막을 내걸고, 카탈루냐 주 깃발을 흔드는 등 경기 내내 의사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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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후반 10분, 관중들은 그라운드를 향해 일제히 노란 공을 던졌다. 이 공에는 ‘Spain, sit and talk(스페인, 앉아서 이야기하자)’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1분 30초간 중단됐다. 이로 인해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은 바르셀로나에 벌금 징수를 결정한 것이다.
애초에 이 경기는 지난 10월 26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지지한 정치인들이 징역을 선고받은 후, 카탈루냐 전 지역은 시위 물결을 이뤘다. 이로 인한 안전 문제로 엘 클라시코는 약 두 달 지연된 후 치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