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협회 회장 루비알레스. 사진=게티이미지스페인 축구협회 회장 루비알레스. 사진=게티이미지

스페인 축구협회장 “오바마와 로페테기 경질에 대해 얘기했는데...”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오바마가 내게 그때는 나서야 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거절과 비난은 줄어들 수 있지만, 때로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스페인 라디오 ‘엘 파르티다소 데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 마드리드에서 있었던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의 만남에 대해 얘기했다.

전 미 대통령 오바마는 이달 초 가족들과 함께 휴가차 마드리드에 방문해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 루비알레스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은 ‘월드컵 직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교체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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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하루 전에 로페테기 당시 감독을 경질했다. 이유는 로페테기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미 스페인 대표팀과 2020년까지 감독 계약 연장을 체결한 상황에서 레알은 “로페테기가 월드컵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로페테기에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꼈다. 또한, 스페인 대표팀 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라리가 클럽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만큼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는 우려도 컸다. 

이에 루비알레스는 월드컵 개막 하루 전 감독 경질하고 이에로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결국 스페인은 2018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에로가 사임하자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는 루이스 엔리케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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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는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가 로페테기 경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걸 알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하며 이미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아주 자세히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루비알레스는 오바마의 말을 인용해 월드컵 직전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자신의 선택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애썼다. 

그는 “오바마가 내게 그때는 나서야 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면서 “그가 내게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거절과 비난은 줄어들 수 있지만, 때로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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