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 사진=게티이미지

스페인 주장 라모스 “마지막 월드컵이 아니길 바란다”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이 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아니길 바란다. 이런 선수들과 이런 식으로 떠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우승 후보’ 스페인이 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러시아 수비축구를 상대로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며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연장전까지 1-1 무승부의 균형 추는 기울지 않았다. 결국 숨 막히는 승부차기까지 돌입했고, 결국 스페인은 코케와 아스파스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스코어 4-3으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스페인 채널 ‘텔레5’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주장 라모스는 “매우 고통스럽다”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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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월드컵에서 탈락할 때마다 매우 고통스럽다. 팀은 가능한 모든 것을 시도했고, 계속해서 다시 해보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모든 걸 바쳤다”면서 경기 내내 승리를 얻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으나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를 위험에 빠지게 한 유일한 순간은 페널티킥을 내준 순간뿐이었다. 연장전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계속해서 볼을 가지고 득점을 시도했다”면서 전반 40분 피케가 페널티 박스 내 핸드볼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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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1-0으로 앞서나가던 스페인이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1-1 동점 상황이 연출됐고, 결국 그 스코어 그대로 연장 후반까지 끌고 가게 된 것이다. 스페인은 점유율 79%, 슈팅 24개로 러시아의 점유율 21%, 슈팅 7개에 비해 월등한 기록을 세웠음에도 승부차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라모스는 이에 대해 “승부차기는 운이다. 우리는 오늘 운이 없었다. 비록 패했지만 주장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끝까지 잘 싸워준 동료들을 다독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아니길 바란다. 이런 선수들과 이런 식으로 떠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라며 "다시 이 위대한 대회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모스(32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은퇴를 시사하는 얘기가 아닌 다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약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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