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제주]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하창래의 롤모델은 통곡의 벽 네마냐 비디치다. 그는 비디치의 투지 있는 모습을 본받고 싶어 했다.
포항의 수비수 하창래는 2020시즌 팀의 부주장을 맡았다. 경기장에선 열정적이고 거칠지만 필드 밖에선 수줍음 많은 내성적 성격이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 연습생으로 시작하여 값진 노력 끝에 총 79경기를 소화하는 프로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어느덧 포항에서 2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본 그는 “개인적으로 2018년보다 2019년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베스트 11 후보로도 올라갔다.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일부러 시상식에 참가하여 내일을 위한 다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팀도 2년간 똑같은 4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이 더 발전한 느낌이다. 올 시즌엔 조직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하창래는 지난 시즌 포항에서 가장 잊지 못할 경기를 스플릿 라운드 A의 ‘FC서울전’으로 꼽았다. 그는 “감독님 말씀처럼 가장 완벽한 경기였다”며 회상했다. 포항은 당시 기적적으로 스플릿 라운드 A에 진출하였지만 이후 승리가 없었다. 그러다 서울을 상대로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그는 “서울전 승리로 자신감이 올랐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 리그 우승의 키를 우리가 쥘 수 있게 된 것이 의미 있었다. 올 시즌도 라이벌 울산을 반드시 이길 것이다”며 다짐했다.
박병규그는 K리그1에서 대구FC ‘에드가’가 가장 막기 힘든 선수라 했다. 하창래는 “에드가가 가장 까다롭다. 힘도 있고 제공권도 있는데 발 밑 기술까지 좋다. 공중볼을 막으려다 보면 발기술에 뚫린다. 정말 부담되는 상대”라고 했다.
하창래는 비디치 같은 통곡의 벽을 꿈꾼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비디치의 경기를 많이 보았다. 정말 영리하고 투쟁심 있는 선수다. 상대 슈팅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돌파를 허용 안 하려는 모습이 멋있었다. 제 롤모델이자 우상이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반다이크의 영상도 많이 참고하는데 저에겐 여전히 비디치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그는 올 시즌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을 꿈꾼다. 김기동 감독과 동료들도 똑같은 목표를 지니고 있다. 하창래는 “올 시즌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에 더 중점을 두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순위를 거두어 ACL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팀을 위해 희생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닷컴 박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