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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카마빙가, 프랑스 거인 PSG 무너뜨리다

PM 5:27 GMT+9 19. 8. 19.
Eduardo Camavinga
스타드 렌, PSG전 2-1 역전승. 2002년생 카마빙가, 역전골 어시스트. 이는 OPTA가 집계한 이래로 리그1 역대 최연소 어시스트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스타드 렌이 애지중지 키우는 2002년생 유망주 에두아르두 카마빙가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면서 2-1 승리에 기여했다.

스타드 렌이 로아존 파르크 홈에서 열린 2019/20 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PSG를 2-1로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시즌 개막 이전에 열린 트로페 데 샴피온(프랑스 슈퍼 컵)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한 스타드 렌이다(당시엔 PSG가 스타드 렌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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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어떤 팀인가? 2011년 카타르 국왕이 구단을 인수한 이래로 2012/13 시즌부터 2018/19 시즌까지 7시즌 중 6시즌을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랑스 리그를 독재하고 있는 구단이다. 적어도 프랑스 내에서는 PSG에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표현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당연히 초반 공격을 주도한 건 PSG였다. PSG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와 최전방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를 중심으로 스타드 렌을 공략해 나갔다. 특히 PSG는 14분경 디 마리아의 간접 프리킥을 카바니가 헤딩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PSG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36분경, 스타드 렌 수비수 다미앙 다 실바가 골키퍼에게 횡패스를 연결한다는 게 길게 반대편으로 넘어갔고, 이를 받은 카바니가 빈 골문에 가볍게 골을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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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도 못했던 수비진에서의 실수로 인해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스타드 렌 선수들은 집중력을 유지한 채 공세적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스타드 렌은 전반전 종료 1분을 남기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하마리 트라오레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간판 공격수 음바예 니앙이 받아선 정교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동점골과 함께 기세가 오른 스타드 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직 정비되지 않은 PSG 수비 라인을 공략해 나갔고, 후반 3분경 스타드 렌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카마빙가의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를 로마인 델 카스틸로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이 터져나오자 스타드 렌은 수비로 전환했고, PSG의 공세를 저지하면서 2-1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결국 스타드 렌은 대어 PSG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경기 승리로 스타드 렌은 최근 10시즌 동안 PSG 상대로 리그1에서 가장 많은 승리(19경기 5승)를 거둔 팀으로 등극했다.

그 중심에는 막내 카마빙가가 있었다. 카마빙가는 2002년생으로 아직 만 16세에 불과하다. 2019년 4월 6일, 앙제와의 경기에서 구단 역대 최연소 나이(만 16세 1개월)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18/19 시즌 리그1 마지막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중용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그는 PSG와의 트로페 데 샴피온(프랑스 슈퍼 컵)에 선발 출전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1-2로 패했으나 그는 안정적인 볼배급을 선보이면서 프랑스 현지 언론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어서 그는 몽펠리에와의 리그1 개막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0 승리에 기여했다. PSG와의 경기에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이제 그의 나이는 만 16세 9개월. 이는 스포츠 전문 통계 업체 'OPTA'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07 시즌 이래로 리그1 역대 최연소 도움에 해당한다.

더 놀라운 점은 그가 단순한 도움을 넘어 경기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스타드 렌의 거의 대부분의 공격은 카마빙가가 좌우로 뿌려주는 패스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카마빙가의 팀내 영향력은 경기 기록지만 보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스타드 렌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볼 터치(60회)를 가져갔고, 41회의 패스를 시도해 40회를 정확하게 동료들에게 배달하면서 97.6%에 달하는 경이적인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태클 역시 3회로 왼쪽 측면 수비수 파이투 마우아사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했고, 볼 경합도 17회를 시도해 10회를 승리하면서 58.8%라는 준수한 경합 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프랑스 정론지 '레퀴프'는 그에게 양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이렇듯 카마빙가는 프랑스의 거인 PSG 상대로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무서운 십대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그는 이미 스타드 렌에선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