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e Wenger 2019Getty

"스로인 대신 킥인은 어때?" 벵거의 참신한 아이디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스널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국제축구연맹(FIFA)에 합류한 아르센 벵거가 축구 경기의 규정과 관련해 혁신적인 변화를 제안했다.

벵거는 지난 2018년 여름 무려 22년 만에 아스널을 떠났다. 이후 그는 FIFA에 합류해 스위스 취리히에서 글로벌 축구 개발 부서 총괄책임자(chief of global football development)직을 맡았다. 그는 FIFA에서 축구 규정과 경기 방식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결정권을 행사하는 기술자문위원회(Technical Advisory Panel)와 1966년부터 FIF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경기를 분석해온 기술연구그룹(Technical Study Group)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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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8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벵거는 네 가지 규정 변경을 제안했다. 우선 그는 경기 도중 공이 사이드라인으로 아웃될 시 선언되는 스로인(throw-in)을 킥인(kick-in)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단, 벵거는 공격 진영에서 사이드라인 아웃이 되는 플레이는 원래대로 스로인을 진행하되, 공이 수비 진영에서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갈 시 킥인을 선언하는 룰을 제안했다.

이어 벵거는 오프사이드 룰 개정을 요청했다. 그가 제안한 오프사이드 룰 개정안에 따르면 공격자가 득점을 할 수 있는 부위(다리, 머리, 어깨)만 온사이드 위치에 있다면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게 된다. 즉, 팔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도 플레이는 계속 진행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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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벵거는 코너킥과 프리킥 룰도 변경을 요구했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가 세트피스를 감아차기로 처리하며 공이 날아가는 도중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는 궤적을 그린다면 플레이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벵거는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가 패스 대신 공을 먼저 가볍게 건드린 후 프리킥을 처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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