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KFA

슈팅 21개에 1골, 결정력에 대한 벤투 감독의 반응은?

[골닷컴,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서호정 기자 = 다시 한번 압도적 내용과 좋은 과정을 보여줬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21개의 소나기 슛 세례를 퍼붓고도 한국이 볼리비아 골망을 흔든 것은 단 한 차례였다. 결국 이겼지만, 쉽게 운영할 수 있었던 경기를 종반까지 어렵게 가져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후반 41분 터진 이청용의 헤딩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존의 4-2-3-1 전형 대신 새롭게 준비한 4-1-3-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손흥민을 전진시켜 투톱을 구성하면서도 2선에는 여전히 3명의 공격적인 선수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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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역습에 미드필드 공간을 내줄 수 있는 위험을 안은 전형과 전술이지만 벤투호는 매끄럽게 소화했다. 벤투 감독 역시 내용에 대만족을 표시했다. 그는 “후반 종료 직전 골을 기록했지만, 그 전에 무수히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술 변화를 가져갔음에도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수비도 안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포메이션을 바꾼 이유는 득점력 증대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데 그쳤다.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능동적으로 지배한다는 벤투 감독의 철학은 이행됐지만 승리로 연결될 점을 찍는 것이 아쉬웠다. 실제로 손흥민을 비롯해 지동원, 그리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황의조에게 찬스가 배달됐지만 결정을 내지 못했다. 결국 베테랑 이청용이 쉽게 볼 수 없는 헤딩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이었다면 다시 한번 효율성 문제가 지적됐겠지만 벤투 감독은 “괜찮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우리가 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해야 득점 찬스가 더 많이 난다. 득점을 더 하지 못한 효율성은 지적 받을 수 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 짧은 시간에도 포메이션 변화와 그에 따른 역할을 잘 해줬다. 앞으로는 득점력도 올리고 싶다”라며 과정에 더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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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이 나온 과정도 결국은 선수 교체와 그 과정에서의 지시에 의한 의도성이 더해진 결과라는 점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권창훈을 중앙으로 이동해 수비 사이 공간을 점유할 것을 지시했다. 동시에 풀백들이 최대한 사이드로 벌리며 그 공간을 활용해 크로스를 많이 하게 했다. 그것을 선수들이 이행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친선전에서 6명의 선수까지 교체가 가능하지만 황의조, 이승우, 이청용, 그리고 이진현을 마지막으로 4명의 교체만 한 배경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만 변화를 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의 변화는 경기력을 위해 좋지 않다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옵션 중 선택하는 것이다. 교체는 변화를 위해 선택이라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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