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뮌헨 지역지인 ‘아체(AZ)’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독일에서 14일 간 머물러야 한다. 굉장히 힘든 시간이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그 가족은 이미 지난 주부터 격리 생활을 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월드컵 최종예선 도중 성적 부진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난 그는 강등 위기에 있던 텐진 테다를 맡아 3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매년 재계약을 하는 형식이지만 올해도 텐진 지휘봉을 잡아 4시즌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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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입국이 최근 무산됐다. 스페인에서 머물고 있던 그는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 팀에 합류하려 했지만 입국이 거절됐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그 이유임을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자가격리는 4월 7일까지로 알려졌다. 자가격리를 마쳐도 중국 입국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중국 정부가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까지도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슈퍼리그에서 활동 중인 많은 외국인 감독과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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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코치, 선수들과 떨어진 슈틸리케 감독은 화상전화 앱을 통해 훈련을 원격 지시 중이다. 4월 개막을 추진하던 슈퍼리그는 최근 산둥 루넝의 마루앙 펠라이니를 비롯한 유명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코로나19 전수 조사에 돌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