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izio SarriGettyimages

숫자 ‘17’을 싫어한 미신가, 마우리치오 사리

[골닷컴] 윤진만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59)은 뛰어난 전술가이자 지독한 애연가다. 그리고 미신가이기도 하다.

미신과 관련된 일화가 넘쳐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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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영방송 'BBC'가 1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지인들이 사리 감독의 습관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리 감독과 함께 은행에서 근무한(맞다. 사리 감독은 은행원 출신이다) 아우렐리오 비길리 씨는 사리 감독이 과거 맡았던 팀 공격수의 유니폼을 온종일 깔고 앉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공격수의 골 침묵이 길어지자 사리 감독이 이 같은 미션을 내렸다고 한다. 계속해서 “골을 넣을 거야”라고 말해줘야 했다고.

과거 이탈리아 하부리그 팀에서 사리 감독의 지도를 받은 시모네 칼로리 씨는 “사리 감독은 숫자 17을 싫어했다. 그래서 호텔에서 ‘17’이 들어간 방을 배정하면 호텔방을 모두 뒤져 결국 ‘17’이 들어있지 않은 방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다행히 첼시 17번(마테오 코바시치)은 싫어하는 것 같지 않다.

앞서 공개된 미신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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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커브를 돌 때 담뱃불을 붙인다.’ ‘일요일 오후 커피 세 잔을 마시고 승리한 뒤, 계속해서 특정 선수에게 커피 세 잔을 마시게 했다.’ ‘특정한 장소에 주차해야 한다. 한 선수가 모르고 자신의 지정석에 주차했는데, 그 차를 밀어버렸다.’ ‘엠폴리 선수들의 흰 축구화를 모두 검은색으로 칠했다. 검정이 행운을 가져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식사시간에 모두 같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 마르게리타 피자를 먹고 승리한 다음에는 계속해서 마르게리타 피자가 나왔다’,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칠 때, 라커룸에서 스쿠데토란 단어 사용을 금지했다.’, ‘나폴리 시절 연승이 멈출 때까지 훈련장소를 바꿨다.’ ‘경기장에 가장 늦게 입장한다.’

몇 개를 제외하면 ‘팀의 승리’, ‘행운’과 관련된 미신이다. 이러한 승리에 대한 집착이 지금의 사리 감독을 만든 게 아닐까. 이탈리아 아마추어 팀을 맡았던 이탈리아 소도시 은행원은 엠폴리, 나폴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지금은 빅클럽 첼시를 이끈다. 지난 주말 엘리트 코스를 거친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을 꺾었다. 

사진='누구 담배 없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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