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대한축구협회

숫자 이상의 존재감… 나상호 향한 FC도쿄의 신뢰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도쿄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상호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도쿄에 합류한 나상호는 입단 당시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 기간은 남았지만 도쿄는 1년 만에 재계약을 통해 선수를 잡은 것이다. 

광주FC 소속이던 2018년에 16골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던 나상호는 J1리그로 건너간 뒤 득점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리그 25경기에서 2골, 리그컵 7경기에서 1골 등 총 33경기에서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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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팀에서 존재감은 확실히 보여줬다. 교체 출전 등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해 냈다. 그 결과 도쿄는 승점 64점으로 요코하마 F.마리노스(70점)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도쿄의 하세가와 켄타 감독은 과거 감바 오사카 시절부터 많은 한국 선수를 활용해 온 지도자다. 켄타 감독은 득점 숫자와 관계 없이 나상호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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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끝난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은 나상호를 향한 평가를 한층 올렸다. 대회 내내 측면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나상호는 일본과의 최종전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대회를 통해 일본 언론에서도 “1년간 가장 발전한 선수”라는 평가를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고, 경기에 나서는 나상호는 일본 진출 첫 해에 연착륙한 모습을 보이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도쿄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쿠보 다케후사의 공백을 나상호가 잘 메워준 데 대한 보상을 했다. 2020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도쿄는 본선 진출 시 울산 현대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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