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년 만에 국산브랜드와 작별하고 푸마와 손잡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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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브랜드 자이크로와 후원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던 수원이 1년 만에 동행을 조기 종료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많은 화제를 불렀던 수원 삼성과 국산 브랜드 자이크로의 동행이 조기 종료됐다.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수원은 글로벌 브랜드인 푸마와 손잡았다. 

수원 구단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푸마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자이크로와 2년 동안 총액 30억원을 받는 계약을 맺었던 수원은 1년 만에 새로운 용품 후원사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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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자이크로의 만남은 신선한 충격을 줬다. 창단 후 6년간 자사 브랜드인 라피도를 입었던 수원은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와 함께 했다. 아디다스가 K리그 구단 후원 계약에서 철수하자 새 용품사를 찾아야 했던 수원은 국내 기업인 자이크로와 계약을 맺었다. 

일각에서는 규모가 크지 않은 자이크로와 함께 하기로 한 수원의 선택을 불안하게 봤다. 하지만 수원은 국내 브랜드와의 동행에 의미를 부여했다. 계약 규모도 리그 상위 수준에, 최근 업계 상황에서 쉽지 않았던 현금까지 포함돼 있어 실익도 챙겼다는 평가였다. 이전까지 하부 리그 위주로 후원 계약을 체결했던 자이크로도 리그에서 명문 이미지를 굳힌 수원과 함께 하며 기업 네임밸류를 높일 수 있었다. 

의기투합했던 출발과 달리 동행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유니폼 디자인과 각종 제품의 품질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해 일정이 앞당겨진 수원은 일찌감치 새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지만 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급받은 의류의 품질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서 지난 1년 간의 동행은 고난의 길이 됐다. 15년 동안 최고 수준의 브랜드와 함께 하며 시선이 높아진 수원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들쭉날쭉한 경기력 이상으로 용품사에 대한 문제가 시즌 내내 논란이었다. 

결국 수원 구단과 자이크로 양자는 합의 하에 계약을 1년 만에 종료하기로 했다. 수원 구단은 “조기 종료를 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 자이크로에 감사하다”라며 예의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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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수업료를 치른 수원은 글로벌 브랜드로 회귀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탈리아의 AC밀란 등 세계적인 명문팀을 후원하고 있는 푸마다. MD 전문업체인 (주)디아이에프코리아를 통해 푸마코리아와 체결한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Commercial Packages Deal' 방식이다. 용품업체, MD업체, 구단이 3자 계약을 통해 품질과 제품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유럽의 중하위권 클럽들에겐 보편적이다. 

수원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의 질과 팬들의 만족을 잡는 대신 과거 용품 후원 계약에 포함됐던 현금을 포기해야 했다. 최근 업계 상황과 K리그에 대한 낮은 가치 평가로 현금 지급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지만, K리그의 대표적인 인기 구단이던 수원도 후원 계약을 현물로만 받아야 하는 차가운 현실은 K리그에 또 다른 화두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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